오늘의 묵상

(마태복음 8:23~34)③[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시더라]

꽈벼기 2023. 2. 6. 10:02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시더라]

(마태복음 8:23~34)

 

23~27절은 흉흉한 갈릴리 파도를 잠잠케 하신 예수님의 초자연적 권능을 보여줍니다. 불신으로 두려움에 떠는 제자들의 당황하는 모습과 태평스럽게 주무시는 예수의 모습이 극적 대조를 이룹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대속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메시야시라는 사실을 믿지 못한 셈입니다. 하나님에 의해 보내심 받은 메사야가 메시야로서의 사명을 완수하기도 전에 바다의 폭풍우 속에서 죽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그들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신적 권능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습니다. 그들의 이와 같은 불신은 주께서 폭풍우를 잠재우고 나자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못하고 이상히 여기며 의문을 제기하기까지 한 점을 보아 알 수 있습니다.

 

풍랑을 잠잠케 하는 것은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는 중요한 증거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또한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음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본문이 강도하는 것은 믿음의 중요성에 관한 것입니다. 제자로서의 완전한 헌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승선하였던 제자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예수의 엄청난 권능을 똑똑히 목격하였던 자들입니다. 그러나 막상 큰 환난이 닥치자 두려움과 불안 때문에 어쩔 줄을 몰라 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연약하기 이를 데 없는 체질을 가진 우리 인생의 적나라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역경에 처해도 흔들리지 않고 예수를 처음 영접할 때의 벅찬 감격을 계속 유지하며 온전히 주께 의탁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사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 무시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28~34절은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신 사건입니다. 여기서 귀신의 존재가 사실이라는 점과 예수님께서 귀신들의 우두머리라 할 사단의 권세로부터 인간을 구원하셨다는 점을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심으로 사단을 물리치셨을 뿐만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심으로써 사단의 머리를 완전히 상하게 하셨습니다.

 

귀신들은 예수님의 신분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가 능력의 차원에서만 하나님의 아들과 같은 권능을 가졌다고 깨달은 것이 아니라 신분의 차원에서 예수님 자신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자들이 아직 이 사실에 대해 깨달음을 갖지 못했던 점과 대조 됩니다.

 

귀신의 무리들이 영원히 멸망당할 때가 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귀신이 내어 쫓긴 것 자체에서 종말의 때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또한 알게 됩니다. 예수께서 바로 마지막 날의 심판자시라는 사실은, 그 분이 곧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생각하게 하는 가장 적절한 내용 중 하나입니다.

 

★★가다라 거민들은 그들의 이웃이 귀신들림에서 해방된 데 대해 기뻐하거나 하나님의 아들이 그들 가운데 계시다는 놀라운 사실에 대해 감격하기 보다는 단지 돼지 떼를 잃었다는 손실감 때문에 마음을 아파했습니다. 이와 같은 세속성은 오늘날에도 도처에 만연되어 있습니다. 좀더 많은 물질이나 좀더 나은 지위를 위해서라면 사단이나 그리스도를 전혀 개의치 않는 자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세속주의의 염병은 참으로 전염성이 강합니다. 그러므로 때에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과 세상 중에서 양자택일하는 상황마저 각오하고 있어야 합니다.

 

◆◆나는 문제가 많은 사람입니다. 그 문제를 주님께 간절히 간구하지 않는 것과 주님의 능력을 기대하지 않는데 더욱 문제가 있습니다. 내 앞길을 막는 가로막는 어려움과 유혹들이 있습니다. 그 문제들을 완전히 주님께 맡기지 않는 것과 능력을 확신하지 못하는 모든 일들을 회개하며 더욱 주께 나아가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