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사사기 4:1~10)②[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임이라]

꽈벼기 2021. 11. 8. 10:12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임이라]

(사사기 4:1~10)

 

1~3, 에훗이 죽자 다시금 우상 숭배에 빠져 하나님의 진노를 격발시켰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그 죄의 대가로 일전에 가나안 정복했을 때 한번 격멸했던 적이 있는 하솔의 야빈 왕에 의해 다시금 20년 동안이나 압제를 당해야 했습니다.

 

죄악의 뿌리가 얼마나 깊으며 강한가를 잘 보여 줍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사람이 죄의 권세에 얼마나 쉽게 복종하며, 더욱이 반복적으로 죄를 짓기 쉬움을 시사해 줍니다. 사실 인간은 평안해지면 그가 일전에 겪었던 어려울 때의 일을 잊기 쉽습니다.

 

더욱이 80년 동안 대적으로부터 아무런 어려움도 받지 않고 살아왔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영적으로 해이해진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간의 성향을 아시고 가나안 땅에 열국을 남기시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타락할 때 그들을 징계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코자 의도하셨던 것입니다.

 

본문에서 이러한 하나님의 의도는 그대로 적용되었으며,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구원자를 보내 주셨는데, 곧 여사사 드보라입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택한 백성을 끝까지 버리시지 않고 그들이 회개하기를 기다리고 계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회개할 때는 언제든지 용서해 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 장뿐만 아니라 본서 전체에 걸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바로 이것이 본서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4~10, 야빈의 압제로 인해 부르짖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구원자로 선택된 여사사 드보라의 예언을 따라 바락이 군사를 데리고 다볼 산으로 올라가서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와 일전을 벌일 준비를 마치는 장면입니다.

 

이처럼 바락은 여선지자이자 사사인 드보라의 예언을 무시하지 않고 압제 받는 자기 백성을 위해 나서기로 함으로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가 압제에 시달린 이스라엘 백성들의 형편없는 무기와 전쟁을 위한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백성들을 데리고 병거 900승을 갖춘 시스라의 군대와 싸운다는 것은 오합지졸과 정예 부대의 싸움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도 바락은 드보라의 예언, 곧 하나님께서 시스라의 군대를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시리라는 예언을 믿음으로 전쟁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믿음과 자기 백성을 위한 희생정신의 결과 그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역사를 목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다윗과 골리앗의 경우를 생각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복 주시고 그들의 신앙 성장을 이루기 위하여 신앙의 결단을 요구하실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 요구는 인간의 생각으로서는 도무지 합당치 않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때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결단하는 참된 지혜를 발휘한다면 우리는 그 요구를 이해하게 되며, 하나님의 크신 일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나의 일생이 승리로 가득한 나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순복해야 하겠지요. 또한 주위에 좋은 동역자가 있어야 하겠지요. 만일 승리한다 하더라도 승리의 감격에 연연치 않고 오직 주께서 맡겨주신 사명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요. 그럴 때 승리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범사에 승리의 삶을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매우 추상적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전 세대의 그리스도인들이 범했던 죄를 지금 우리가 다시 범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과거에 범했던 죄들을 또다시 범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돌아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성의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에게 주신 독특함을 잘 살려야 하겠습니다. 주어진 여건과 형편이 어떠하든지 맡겨진 사명에 드보라처럼 최선을 다하여 감당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