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왕이 아람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아람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

꽈벼기 2020. 11. 19. 08:16

[왕이 아람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아람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

(역대하 16:1~14)

 

아사왕 36년에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전투가 있던 그 이전에, 그는 신앙의 무장을 소홀히 했습니다. 그래서 세라의 군대에 비할 바 못 되는 바아사 군대의 공격에도 당황해 다메섹에 사는 아람왕 벤하닷에게 막대한 뇌물을 주면서까지 도움을 청하고 있습니다. 신앙으로 무장을 해야 하는데 인간적인 수단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환란 때에는 여호와를 의지하는 신앙보다 더 강력한 해결책은 없습니다.

 

벤하닷은 아사 왕을 통하여 막대한 뇌물을 받기도 하였지만 북이스라엘 성읍 중에 가장 수확이 큰 국고 성들만을 공격하여 더 큰 이득을 보았습니다. 또한 이들은 이 전쟁을 통하여 팔레스탄 땅에서 국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도 확보했습니다. 이와 같이 악한 자들은 항상 투자보다 몇 십 배의 이득을 갈취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악한 자들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도리어 자신의 가장 귀한 것들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 사건이 있은 이후로 벤하닷은 유다를 얕잡아 보고 항상 침략의 기회를 엿보게 되는데 이는 아사가 유다의 약점을 그들에게 드러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여호와는 도움을 청하는 자의 약점을 책잡지 않으시며 오히려 감추어 주시고 도와주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언제나 도움의 손길을 여호와께로부터 바라야 하는 것입니다.

 

북왕국 왕 바아사가 할 수 없이 라마 건축을 포기하고 돌아간 뒤에 아사 왕은 다시 바아사가 쳐들어 올 것을 대비하여 라마의 건축 재료들을 가져다가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인간에게 의지한 결과는 결코 기쁨이나 만족이 아니며 오히려 두려움으로 자신을 방어하기에만 급급해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영원한 안정을 주시는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신뢰해야하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항상 자신의 뜻을 위하여 자기 백성들을 부르십니다. 그런데 아사는 이 일을 소홀히 함으로 인해 여호와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고 오히려 원수가 좋아할 일을 행함으로 여호와를 망령되게 한 것입니다. 이것은 십계명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명령한 것을 어긴 것입니다.

 

아사왕이 선견자 하나니에게 행한 핍박은 참으로 하나님께 대항하는 이적 행위로 영원한 형벌을 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변해도 너무 악하게 변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 하지 않기 때문에 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한 마음과 선한 의지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적인 태도는 인간 스스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아사는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자기 죄를 은폐하기 하기 위해서 선견자 하나니를 옥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백성들 중에서 이 일을 알고 왕에게 항의하자 아사는 그런 불만을 공공연히 드러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그들을 학대하여 억눌러 버렸습니다. 이처럼 자신을 고집하는 인간의 교만은 자기 죄를 은폐하기 위해 더 큰 죄를 범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잠언 기자가 말하기를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고 했습니다.

 

아사는 발이 병들어 심히 중하게 되었을 때에 그 병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여호와께 구하지도 않고 그저 궁중에 있던 의원에게 치료받는 것으로 만족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히스기야 왕과는 다릅니다. 작고 쉬운 일까지도 하나님께 의지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근본적으로 악행을 뿌리 뽑자면 자신의 육체를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낱낱이 악행에 대하여 늘 경계하여야 합니다. 뇌물로 정의를 짓밟는 일, 약속을 파기하고 해를 끼치는 일, 형제를 미워하는 일 등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육에 속한 모습을 다 버리고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할 것입니다.

 

아사의 전반전은 신앙인으로 훌륭했습니다. 그만 만년에 그만 타락의 길로 들으셨군요. 사람을 의지하고 선견자를 박해했습니다. 점차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교만한 생활을 합니다. 그러므로 섰다고 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것은 기도인데 사람을 의지하기 위해 도움을 주는 사람을 찾고 있지 않는지 돌아봅니다. 자신이 늘 깨어 있지 않으면 아사처럼 실패의 전철을 밟는 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먼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