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꽈벼기 2017. 12. 23. 08:28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골로새서 1:15~23)

 

그리스도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은 피조물 중에서 가장 귀한 존재이지만 하나님 형상을 닮았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형상 그 자체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비록 육신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으나 본질에서 하나님 자신을 보여주는 분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계신 분이십니다. 그는 피조물이 아니라 만물이 창조되기 전에 먼저 계신 분이십니다. 그뿐 아니라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던바,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위하여 창조되었으며 그분으로 말미암아 만물이 지금도 유지되고 존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께서 만유의 주가 되신다는 것이 바울이 말하는 기독론의 골자입니다.

 

바울에 의하면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가 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구원하셔서 교회라는 공동체를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께서는 평화의 도구가 되사 타락한 인간을 구속하기 위하여 육신의 몸을 입으셨고 구속 사업을 완성하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교회란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자들이 그리스도의 피로 속죄함을 받고 하나님과 화목케 되어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화해의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능히 교회의 머리가 되어 교회를 다스리시며 나아가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천하에 그리스도와 비교할 자가 아무도 없다 합니다. 만물을 다스리시며 역사를 완성하시는 그리스도를 감히 누구에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바울은 본문의 강론을 통하여 천사를 섬기라고 종용하는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이 얼마나 허황하고 어리석은 것인가를 일깨워 줍니다.

 

골로새 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에 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죄로 인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되었던 골로새 인들이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경륜 가운데 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속함을 받아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하나님과 화해하게 된 골로새 인들은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받을 것이 없는 자로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서 십자가에 대속 제물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성취된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 정하신 유일하고 온전한 생명과 성장의 도리는 머리 되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든 지체가 연합한 유기적 관계를 통해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영적 체험을 통해 기쁘게 순종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고 성도의 교제를 통해 서로를 세워주며 함께 자라갑니다.

 

주님이 내 삶의 실제적 운동력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성령의 법이 하루하루를 주장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