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역대상 1:1~54)②[이스라엘 민족의 조상들]

꽈벼기 2025. 6. 2. 22:31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들]

(역대상 1:1~54)

 

1~4, 5:1~32의 요약인 본 구절은 홍수 이전에 구속사와 관련된 인물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담에서 노아까지의 계보를 언급합니다. 즉 이 부분은 단순히 어느 민족의 일반적인 족보를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사의 흐름을 선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창세기 5장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따라서 본 구절에는 구속사에서 필요한 인물들만이 소개합니다. 이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와 동행한 인물들입니다. 또한, 그들은 타락한 사회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고, 핍박 중에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자들입니다.

 

경건한 의인이 이 땅에서는 고난을 받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반드시 인정하셔서 영원히 살도록 하시며, 불경건한 악인은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며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분리한다는 엄중한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5~23, 홍수 이후 노아의 후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야벳의 자손들, 함의 자손들, 셈의 자손들로 구성합니다. 노아의 세 아들의 후손이 이제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수많은 민족과 부족들을 형성하게 됩니다.

 

한편, 야벳의 자손들을 언급한 본문은 창 10:2~5절의 내용과 같은데 7명의 아들과 7명의 손자가 등장합니다. 이는 야벳을 창대케 하시리라는 노아의 예언대로 그의 후손인 번성하였음을 단편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야벳의 후손들이 이스라엘을 침공할 것과 그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함의 후손을 열거하고 있는 본문은 이들이 고대에는 매우 번창하여 애굽, 이디오피아 등 대국을 형성하기도 했으나 그 세력을 계속 유지하지 못하고 훗날 열등 국으로 전락하거나 식민지로 변했습니다. 셈의 후손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라는 축복의 말씀을 하셨는데 그중에서도 노아의 예언에 따라 셈의 후손들이 더욱 풍성한 축복 가운데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셈의 아들 중 아르박삿만이 본 계보에 부각합니다.

 

24~34, 구속사의 흐름에 따라 셈에서 아브라함에 이르기까지 선민의 조상들과 계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직 셈의 후손을 택하셨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셈은 일찍이 노아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는 사실을 약속받은 인물입니다. 또한, 셈의 후손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후손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조건 없는 선택을 받아 약속의 땅으로 이주한 믿음의 조상이었습니다. 이제 이들의 후손을 통하여 온 세상을 구원하실 메시아가 탄생할 것입니다.

 

28절에는 아브라함의 두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을 소개합니다. 이들 모두 믿음의 조상 아들이지만, 오직 이삭만이 그 기업을 물려받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출생은 근본적으로 서로 달랐기 때문입니다. 이스마엘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성령의 역사를 맛보지 못한 죄인인 인간들을 대표하며, 이삭은 하나님의 언약 말씀 가운데서 성령의 체험에 의한 중생의 역사와 죄로부터 자유를 체험한 구원 받은 인간들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35~42, 에서의 자손들, 세일의 자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아버린 에서는 호리 족속(세일의 후손)에 속하는 여인 오홀리바마를 아내로 취했으며, 그의 아들 엘리바스도 호리 여인을 첩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에서와 그의 후손들은 먼저 에돔 땅에 거하고 있던 원주민들에게 동화되어 에돔 족속이 되었습니다.

 

에돔 족속은 우상의 온상지가 되었고 하나님 백성의 몰락을 조롱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항상 괴롭혔으며, 이스라엘을 침략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결국 마카비 혁명 때 유대인들에게 완전히 점령되고 말았습니다.

 

43~54, 이스라엘 왕국의 시작 이전까지의 에돔 왕과 족장들의 계보가 부족 형식으로 언급합니다. 에돔의 왕들과 에돔의 족장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8명의 왕과 11지파의 족장을 소개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특이한 것은 여기에 소개한 8명의 왕들이 모두 세습으로 왕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방민족의 족보까지 첨부한 이유는 이들이 이스라엘 민족과 깊은 관계를 맺고 생활했음을 입증해 줍니다. 단지 하나님의 영원한 기업에서 제외된 이방인들의 우두머리 정도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다음 세대에게 우리 삶의 의자를 넘겨주어야만 합니다. 여러분은 다음 세대에게 어떤 의자를 넘겨주려 하는지요. 의당 하나님의 영광으로 손때 묻고 색칠된 의자여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성격이 가르치고 있는 하나님을 보다 넓고 깊게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죄인까지도 회개할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시는 하나님, 스스로에게까지 신실하신 하나님, 이뿐만 아니라 당신의 백성에게 형용키 어려운 축복을 하시는 그 하나님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무엇인가를 남긴 사람으로 소개되길 원합니다. 나만을 위해 살지 않기를 원하며 하나님 보시기에 주를 경외하는 사람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