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1:1~2:7)②[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아가 1:1~2:7)②
1~7절, 솔로몬 왕과 사랑에 빠진 술람미 여인의 사랑 고백이 잘 드러나는 본 단락은 그녀의 내적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그녀는 솔로몬에 대한 깊은 애정에 빠져 다른 무엇보다도 님의 사랑과 아름다움을 고백하며, 그의 사랑을 얻기 위해 갈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솔로몬을 사랑하는 예루살렘 여자들을 등장시켜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함으로써 솔로몬 왕을 지극히 사랑하고 있음을 표현합니다.
술람미 여인은 그의 임 솔로몬의 사랑을 갈구하는 데 있어서 특별히 2절에서 솔로몬 왕의 사랑,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왕의 사랑을 포도주보다 낫다고 고백합니다. 솔로몬의 사랑은 술람미 여인을 사로잡고 도취할 정도로 달콤하며 좋은 것입니다. 3절에서 솔로몬 왕의 고귀한 인격을 노래합니다. 솔로몬에게서 풍기는 인품 또는 언행 속에서 엿보지는 고귀함에 반하게 됩니다. 그는 솔로몬 왕과의 만남과 대화 속에서 고상한 인격을 접하고 사랑에 몰입합니다.
술람이 여인은 솔로몬 왕이 자신을 보다 은밀한 침궁으로 이끌기를 원한다고 고백합니다. 특히 그녀는 ‘처녀들’ 즉 예루살렘 여자들 역시 솔로몬 왕을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한 후에 솔로몬과 더욱더 깊은 사랑의 교제와 친밀한 사랑을 나누기를 희구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그녀가 다른 여인들보다 더욱더 솔로몬을 사랑한다는 점을 암시적으로 보여줍니다.
술람미 여인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솔직히 인정하지만 역시 아름답다고 고백함으로써 임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깊으며 절대 포기할 수 없음을 나타냅니다. 이것은 술람미 여인이 임과 사랑에 빠졌을 때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음을 보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낙심하지 않고 솔로몬 왕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서슴없이 표현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특히 그녀가 임을 찾고자 애쓰는 모습에서 더욱더 극명하게 엿보여집니다.
8~11절, 솔로몬 왕은 술람미 여인을 ‘바로의 병거의 준마’라고 비유함으로써 그녀에 대해 느껴지는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합니다. 아마도 그는 당시 애굽에서 수입해 왔던 수많은 말의 모습에서 술람미 여인에 대한 비유를 떠올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비유는 술람미 여인이 비록 도회지 여인처럼 세련되지는 못했을지라도 건강하고 순수한 매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로몬 왕은 이런 술람미 여인을 칭찬하면서 아름답게 장식해 주리라고 약속했습니다. 특별히 솔로몬 왕은 외적으로 건강한 술람미 여인을 칭찬했을 뿐만 아니라 내적 모습을 칭송하였고, 더욱더 아름답고 세련되게 만들어 주겠다고 언약합니다.
12~17절, 술람미 여인은 자신의 임에 대해 사랑을 풍기며 느끼게 하는 자로 비유하였습니다. 그녀는 함께 교제하는 임에게서 한없는 사랑과 기쁨을 전달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녀는 임을 ‘품 가운데 몰약 향주머니’,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 등 아름다운 향기를 나타내는 존재로 묘사하였습니다.
솔로몬 왕은 술람미 여인에 대해 비둘기 같은 눈을 가진 존재로 묘사합니다. 특히 여기에서 솔로몬은 그녀의 아름다움을 반복법을 사용하여 강조하고 누구보다도 맑고 순수하다고 칭송합니다.
술람미 여인은 자신을 칭송하는 솔로몬 왕에 대해 아름답다고 칭찬하고, ‘침상’과 ‘집’에 대해 언급함으로 함께 오래도록 거하며 사랑의 교제를 하고 싶어 함을 은연중에 나타냅니다.
2:1~7절, 1, 2절은 술람미 여인의 겸손한 자세와 솔로몬 왕의 칭찬입니다. 술람미 여인은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사론의 수선화’, ‘골짜기의 백합화’ 등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들꽃과 같은 존재로 비유하였으나, 솔로몬 왕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라고 격찬합니다. 솔로몬은 그녀가 쓸모없고 오히려 해를 주는 가시나무 가운데서 핀 백합화로서 자신에게 한없는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존귀한 존재라고 명시합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신부 된 교회는 자신들의 무능함을 고백하고 온전히 은혜를 사모할 때 예수님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에게 존귀의 면류관을 쐬어주십니다.
3절은 술람미 여인의 솔로몬에 대한 칭송입니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을 시원한 그늘과 달콤한 과일을 제공하는 ‘사과나무’에 비유합니다. 전장에서 그녀는 솔로몬 왕을 ‘몰약 향주머니’와 ‘고벨화 송이‘ 등 사랑을 풍기며 느끼게 하는 존재로 비유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안식과 힘을 공급해 주는 유익한 존재로 부각합니다.
또한, 왕의 사랑에 대해 ‘깃발’로 비유하여 승리와 능력을 공급해 주는 근원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환은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더 밀착되어 상대방이 없이는 한시도 안정을 누릴 수 없음을 나타내 줍니다. 성도들이 예수님을 떠나서는 절대 참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없음도 이와 같습니다.
7절에는 사랑하는 애인에 대한 여인의 배려입니다. 술람미 여인은 본서에서 반복되는 후렴구를 사용하여 예루살렘 여자들에게 사랑하는 임을 깨우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임과의 평화로운 사랑의 관계가 외부 작용 때문에 방해받거나 깨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지속하기를 희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성도들의 간절한 기대를 절대 저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견인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심으로 그분과 나와의 사랑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현재 사랑의 어떤 단계에 머물러 있는지 생각합니다. 아직도 주님을 올바로 발견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랑이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인간사에서 가장 귀하고 소중한 것이 사랑일진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은 더욱 소중하고 온전한 것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나는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하기를 원합니다. 주의 아름다움을 보며 거기에 온 맘을 쏟길 원합니다. 나에게는 주님을 향한 내 사랑을 도와주는 친구가 있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의 힘으로 세상을 이기며 품을 수 있게 하여 주시며, 내게 은총을 베풀어 주시고 주님의 형상을 따르며 변함없는 사랑으로 다른 지체들을 섬기기를 원합니다, 나만의 욕망을 이루려 했던 것을 용서해 주시고 주님의 사랑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