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2:39~53)④[이제는 너희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
[이제는 너희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
(누가복음 22:39~53)④
수난의 예고가 끝나고 예수님의 고뇌가 기도로 시작됩니다.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피할 수 없는 시련으로 인하여 혹시 믿음에서 떠날까 하는 염려에서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방문 중 습관에 따라 기도하셨던 장소로 가셨습니다. 시험은 기도하는 성도를 이길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처절한 기도를 피땀을 흘리면서 하셨습니다. 죄를 알지도 못하는 분이셨기에 온 인류의 죄의 짐을 지고 십자가에 죽어야 하는 신적, 인적 고뇌가 절정에 달한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는 기도로써 인생의 고민을 초월하셨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 기도하라고 당부했지만, 제자들은 계속해서 잠만 자고 있었습니다. 마가복음에는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만약 베드로가 주님의 분부대로 깨어 기도했더라면, 주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죄악에 넘어지는 이유는 주님께 철저한 기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거역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를 지십니다. 주님은 십자가의 쓴 잔을 받으셨던 것입니다. 잘못이 있어서 매를 맞으신 것도 아니고, 불의가 있어서 고난을 겪으심도 아니라, 오직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인류의 대신 속제 재물로 자신을 내주셨던 것입니다.
인류를 위한 불가피한 희생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만류를 뿌리치셨습니다. 반드시 해야만 할 일이라면, 그것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고 할지라도 인내로 극복해야 합니다. 인내가 없이는 좋은 열매들을 맺는 것이 도무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주의 본을 따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주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받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주님은 모욕을 당하고 고난을 겪으셨어도 법정에 호소하거나 무고죄로 고소장을 내신 일이 없으십니다. 신앙에 따르는 박해와 이로 인한 불이익을 사랑으로 감수하는 성도와 교회가 될 때 복음 전도가 그만큼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최후까지 참고 인내하는 자가 열매와 상급을 얻게 됩니다.
★위기관리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가장 위태로운 때에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삽시간에 무장 군병들이 둘러쌀 때 숨도 미쳐 쉬기 어려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끝까지 무저항의 태도와 하나님께 복종하는 태도와 원수를 사랑하는 태도를 보여 주셨습니다. 돌발적인 어려운 사태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이 세상에 사는 우리 또한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태도를 본받아 의연히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자신을 말씀의 검으로 무장시켜야 하겠습니다.
♥저도 특별한 시험에 빠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시험 가운데 있을 때도 홀로 버려주지 않으시고 도움을 주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순전한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나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쉼을 얻게 하시고 주의 도우심으로 서게 하여주시길 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