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2:13~34)④[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누가복음 12:13~34)④
13~21절, 유대인들은 재산 상속과 같은 민사상 문제가 있으면 랍비를 찾아가서 해결을 받는 것이 상례였습니다. 본문에서 한 유대인이 예수님께 재산 상속 문제를 물은 사실도 그와 같은 연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그에게 본 비유를 통해 답변하시게 된 것은 그와 같은 직접적 배경을 깔고 있지만, 본 비유에 대한 더욱 포괄적인 배경이 있습니다.
본 비유는 두 가지 단계로 구분될 수 있는데, 첫 단계는 부자가 앞을 내다보면서 자신에게 말한 내용이며, 두 번째 단계는 하나님께서 진정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부자에게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여기서 두 가지 단계는 하나님께서 진정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부자에게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여기서 두 가지 단계는 함께 양립할 수 없는 뚜렷한 대조를 지닙니다. 부자는 자신의 앞날의 향연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그 계획을 장황하게 늘어놓고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단 한마디의 말씀으로 그의 계획을 수포가 되도록 만드십니다. 본 비유의 이러한 구조는 부자의 어리석음을 뚜렷하게 부각하고 있고 듣는 자들로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명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본 비유의 강조점은 재물에 대한 욕심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헛된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인간은 지금이라도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그 즉시 이 세상을 하직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언제 어느 때 하나님 앞에 불림을 받더라도 부끄러움이 없도록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혜 자의 모습입니다.
인간의 영혼을 살찌우는 것은 물질적인 부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축적하기에만 급급합니다. 하지만 물질을 추구하면 할수록 저들의 영혼은 상대적으로 빈곤감을 더 느끼게 되고 결국에 남는 것은 허무함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과 돈을 동시에 사랑할 수 없음을 말씀하십니다. 돈뿐만 아니라 권력, 지위, 명예, 식욕, 칭송 등에 대한 탐심이 생기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기 자신과 자신의 물질 소유물에만 몰두하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나 하나님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죽음이나 영원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사람은 매우 중대한 것을 잊고 살았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복종의 삶으로 하나님께 부를 축적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22~34절, 의식주를 위하여 어떠한 태도를 보이고 살 것인가를 주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의식주를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노력할 때 해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염려하지 말라는 것은 의식주를 위하여 노력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노력하지 않고 염려만 하는 자들에게 “까마귀를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 까마귀까지도 돌보시는 분이신데 하물며 우리겠습니까?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하여 구하지 말고 근심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의식주에 대하여 기도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주기도문에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이 뜻은 동물처럼 먹을 것만 추구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동물들은 어디든지 먹을 것만 따라갑니다. 그러나 인간은 동물처럼 먹을 것만 추구해서는 안 됩니다.
밤낮 입을 것만 추구하지 말라고 합니다. 몸은 병들고 썩어 가는데 몸 걱정은 하지 않고 옷 걱정만 하고 몸보다 더욱 중요한 영혼은 헐벗고 메말라 죽어 가는데 썩어질 의복만 구하고 있다면 이보다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성도는 육신보다 먼저 영혼을 생각해야 합니다. 의식주의 진정한 의미는 영원한 삶의 준비와 연습을 하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를 염려한 나머지 정작 더 중요한 목숨과 몸을 돌아보지 않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겠습니다. 비록 우리가 다 모세나 사도 바울같이 위대한 복음 사역자로 나설 수는 없다고 할지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자그마한 재능과 소명을 귀하게 여겨 맡은 바 사명에 충실할 때에 하나님은 신령한 축복 가운데로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염려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만약 우리가 염려하면서 시간을 보낼 거라면, 적어도 중요한 것들을 염려해야 합니다. 우선순위를 올바르게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모두 아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필요한 것을 주실 것입니다. 염려는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염려를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오십시오.
♥내가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믿음으로 순종하게 해 주시길 바랐습니다. 세상에 대한 욕심을 버리게 하시고 하나님만 사랑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필요 없이 걱정하고 있는 일은 없는지 돌아봅니다. 제물에 대한 탐심을 경계하고 자신의 삶을 전적으로 주께 위탁할 것을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