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여호수아 17:7~18)②[므낫세 지파를 위하여 제비 뽑은 것은 이러하니라]

꽈벼기 2025. 1. 28. 10:49

[므낫세 지파를 위하여 제비 뽑은 것은 이러하니라]

(여호수아 17:7~18)

 

7~13절은 므낫세 반 지파가 할당받은 요단 서편 땅의 경계입니다. 동쪽은 갈릴리 바다 남쪽 끝에서부터 요단 계곡 지대까지이며, 서쪽으로는 지중해 연변까지입니다. 그리고 남쪽으로는 가나 시내를 따라 답부아까지며 북쪽으로는 아셀, 스블론, 잇사갈 지파의 지경과 접합니다.

 

이밖에 잇사갈 지파와 아셀 지파 지경 내에도 므낫세 지파의 성읍들이 있었는데 곧 벧 스안, 이블르암, , 엔돌, 다아낙, 므깃도 및 그 주변 향촌들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곧 이스라엘 각 지파들 간의 기업 경계선이 단번에 영구히 확정된 것이 아니라 기업 분배 이후에도 인구수나 기타 사정에 따라 조금씩 재조정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지하여야 할 사실은 므낫세 자손들이 잇사갈과 아셀 지파 지경 내의 성읍들을 기업으로 받았음에도 미처 당시에는 그곳 거민들을 쫓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곳 일대에 거주하던 가나안족들이 철 병거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막강하였다 하여 므낫세 자손들이 그들을 두려워한 때문입니다.

 

가나안 정복 초기에는 이스라엘 대열의 선봉에 나서 강력한 가나안 연합군들을 격파했던 므낫세 자손이 이제는 이처럼 오히려 가나안 거민들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믿음이 약해졌다는 의미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그들이 이전의 담대한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는데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요구한 것도 이에 다를 바 없습니다.

 

14~18절은 요셉 자손이 서편 땅에서 받은 기업과 관계된 에피소드적 사건입니다. 요셉 자손인 에브라임과 므낫세 두 지파는 그들이 엄연히 두 지파로 인정받았음에도 두 지파를 통틀어 한 분깃만 받게 되자 여호수아에게 불만을 토로합니다. 그러자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땅을 더 주는 대신 오히려 그들이 기업으로 받은 미개척지를 개간하도록 권합니다. 하지만 요셉 자손은 그곳에 철 병거를 가진 가나안 족속들이 살고 있음을 들어 개척의 어려움을 토론합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권능이 함께 하시는 한 능히 대적들을 무찌를 수 있다고 격려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여호수아가 요셉 자손을 격려하되 일찍이 하나님께서 야곱을 통하여 요셉 지파에 주셨던 약속에 근거하여 확신과 용기를 심어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호수아는 저들의 믿음이 약화된 것을 보고서는 하나님의 옛 언약을 상기시키면서 저들이 다시금 담대한 믿음을 회복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이 떨어지면 지금껏 보호와 사랑을 아끼지 않으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말씀을 떠나 안일주의에 빠져듭니다. 그리고 오직 자기의 원하는바에 따라 그저 자기의 이익만을 취합니다. 신앙적인 투쟁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세상이 왜 그리 커 보이는지 세상을 두렵게 생각합니다. 환경의 어려움을 지나치게 고려합니다. 그러나 신앙을 회복한 자, 하나님을 철저히 의뢰하는 자는 결코 위의 어리석음을 범치 않을 것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것을 차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언약의 말씀을 믿고 기다리는 동안 내게 베푸실 좋은 것들을 소망으로 찾고 구하게 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