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하매 그들이 라합이라는 기생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하매 그들이 라합이라는 기생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여호수아 2:1~24)②
1절에는 여호수아에 의해 여리고 성에 파송된 두 탐정꾼은 라합의 집에 유숙하게 됩니다. 2~3절에 이 사실은 곧 발각되어 여리고 왕에게 보고되고 왕은 사람들을 보내어 라합에게 그 정탐꾼들을 내어놓을 것을 명합니다. 4~7절에는 라합은 그들이 들어오긴 했지만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그들을 구원해 줍니다.
여기서 여호수아가 매우 사려 깊게 행동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약속만 믿고 무턱대고 가나안을 공격하려고 하지 않고 두 정탐꾼을 보내어 그 거민들의 동정을 살핀 다음 그들의 보고를 듣고 공격의 방법을 마련하려고 했다는 점입니다.
정탐 방법이 과거 모세의 방법과 다릅니다. 과거의 경험이 있는 여호수아로서는 소수인 두 명의 정탐꾼만 파견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은밀하게 보냅니다. 이러한 사실은 여호수아가 얼마나 가나안 정복에 세심한 주의와 심혈을 기울이는지 바로 보여 줍니다.
거짓말로 정탐꾼들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 준 라합은 8~10절은 그들에게 가나안 거민들이 이스라엘로 인하여 공포에 떨고 있음을 알려 줍니다. 11~13절은 라합이 먼저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한 후 여리고의 파멸의 날에 대비하여 자신의 가정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14절에서 이에 대해 두 정탐꾼은 자신들의 생명을 걸고 그녀의 요구를 들어줄 것을 맹세합니다.
라합의 행동을 보면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기회에 민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탐꾼을 자기 집으로 보내주신 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천에 옮긴 것입니다. 그리고 결단을 내립니다. 거짓말로 하나님 편에 서는 결단이었습니다. 결과 복을 가져왔음을 알게 합니다. 선민 대열에 서는 역사의 주인공이 됩니다.
이방인인 라합은 완전히 새로 태어납니다.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다”라는 신앙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완전히 인생관이 바뀝니다.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구하되 자신보다 부모와 형제의 구원을 구합니다. 자신이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15~16절에 라합은 정탐꾼들을 창문으로 탈출시키고 다시 그들이 안전하게 도망할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렇게 하여 정탐꾼들은 여리고를 떠나게 되었는데 그 전에 조건이 세 가지 있었습니다.
18절 상반절에 자신들을 성 밖으로 달아 내리는 데 사용한 붉은 끈을 이스라엘 군대가 여리고 성으로 쳐들어올 때 그녀의 집을 표시하기 위해 매달아 둘 것과 18절 후반절과 19절에서 라합과 그녀의 모든 가족은 여리고 성이 점령당할 때 아무도 밖으로 나오지 말고 집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절에는 라합이 정탐꾼들과 맺었던 약속에 대하여 비밀을 지키는 것입니다.
정탐꾼들이 라합으로 하여금 이렇게 하도록 한 것은 만약 그렇지 않으면 이스라엘 군대가 쳐들어왔을 때 그녀의 집을 분간할 수 없게 되어 그녀가 살해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녀가 비밀을 누설하면 이스라엘 군대가 오기도 전에 먼저 여리고 왕에게 처형당할 것이 분명하므로 그녀의 안전을 위해 매우 세심한 조언을 해 주었던 것입니다.
22~23절에 정탐꾼들은 3일 후 무사히 사명을 완수하고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모든 것을 보고하는 장면입니다. 24절에서 이때 보고의 요점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온 땅을 이스라엘에 주셨으므로 가나안의 모든 거민은 간담이 녹을 정도로 매우 놀라고 두려워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에서 우리는 정탐꾼들이 얼마나 신앙적이었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여러 인간적인 측면에서보다는 하나님 관점에서 가나안에서 보고 느낀 것만을 간략하게 보고한 것입니다.
이처럼 모든 일상사에 있어서조차 인간적 관점에서가 아닌 신앙적 안목으로 보고, 판단하는 기본자세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는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4:13) 는 진리에도 불구하고 이를 큰 관심 없이 넘어가는 인간적 안목으로 매사를 대하면 조그마한 어려움에 봉착해도 쉬 낙심하고 절망하는 것이 인간의 일반 생리이기 때문입니다.
◆이 악한 세대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이 세상을 다스리고 계신다는 사실을 소개하고 널리 인식시키는 것만이 이 악한 세대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은 세상을 두려워 떨게 만들며, 또한 세상이 자신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하나님의 구원을 절실히 사모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문에 이 세상에 사는 날 동안 끊임없이 공의로우신 하나님께 관한 사실들을 널리 전파하여야 합니다. 땅끝까지 하나님의 소문을 널리 전합시다.
나의 신앙 때문에 내가 아는 사람들이 나를 어렵게 또 두려워한 적이 있다면 괜찮은 신앙이라 생각됩니다. 정말 하나님께 붙잡힌 바 되고, 의의 병기로 철저히 무장한 복음의 능력자가 되어서 삶 자체가 참으로 역동적이고 진취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능히 세상을 압도해 나갈 수 있으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습니다.
●현재 나에게 여리고 성과 같은 극복하기 힘든 방해물이 무엇인지 생각합니다. 라합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만을 기억합니다. 언제나 나의 삶에는 하나님의 이름만이 있을 뿐입니다. 주의 이름으로 보장된 승리를 누리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담대한 주님의 군사가 되기를 원합니다. 담대해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신 말씀대로 말입니다. 주님께 인도할 오이코스를 찾아 기도하며 라합처럼 생명을 살리는 사람이 되게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