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예레미야애가 3:1~18)[여호와의 분노의 매로 말미암아 고난 당한 자는 나로다]

꽈벼기 2024. 10. 28. 11:48

[여호와의 분노의 매로 말미암아 고난 당한 자는 나로다]

(예레미야애가 3:1~18)

 

개인적인 관점에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선포하고 있는 여기에서 저자 자신의 한계적 상황에 대한 탄식을 소개하고 있고 당면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무효가 되는 슬픔을 묘사하는 부분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하여 저자는 민족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신앙인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읍이 고난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는 것처럼 예레미야도 그의 슬픔 중에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빠져나갈 구멍도 없이 그를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의로운 하나님의 사람 예레미야는 사람들에게 회개를 외쳤던 선지자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회개치 않았고 하나님은 심판 하셨습니다. 그는 의로움에도 불구하고 백성과 함께 고난을 겪습니다.

 

선지자는 자신의 고난을 계속해서 설명하면서 하나님께서 자기를 공격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곰이나 사자처럼 하나님께서는 그를 찢었습니다. 마치 활 쏘는 사람처럼 화살통의 화살로 예레미야의 허리를 맞추었습니다. 선지자는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그가 주님께 얻고자 했던 모든 영광의 풍성함이 이제는 다 지나갔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당하는 개인적인 고난은 하나님의 백성 전체의 고난과 같습니다. 저자가 표현하고 있는 고난은 예루살렘의 파멸에서 기인합니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처한 전 공동체적 고난을 자신의 개인적인 고난과 동일시하는 연대 의식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약의 공동체적 연합 사상은 신약 교회의 유기체적 성격의 예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 몸의 지체와 같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성도의 가장 큰 절망은 하나님에 대한 소망이 끊어질 때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은 하나님과의 긴밀한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구약의 성전과 율법을 중심으로 생활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로 구원을 받은 백성들은 하나님에게만 소망을 두고 믿음을 가질 때 참다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졌을 경우에는 절망감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졌다는 외형적인 사건보다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멀어졌다는 사실이 더욱 큰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의로운 자세로 하나님께 순종할 때조차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치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선지자는 알 수 없는 고난 가운데 있을 때도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죄에 대해 같은 마음으로 중보기도 하길 원합니다. 요즘 하나님의 존재나 그 행하시는 방법을 이해하지 못해 좌절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주님께서 두려워 떨 때 소망의 약속을 주시며, 인내의 믿음 주신 것을 감사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