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4:17~29)②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열왕기하 14:17~29)②
17~22절, 하나님을 떠난 자의 삶은 수치스러운 종말을 고하게 됩니다. 참으로 아마샤가 이스라엘의 요아스보다 15년간을 더 산 것은 하나님이 그로 하여금 그만큼 더 굴욕을 당하도록 하게 하신 것이고 또한 그가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에 하나님도 그를 버리신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23~29절, 교만으로 패망한 유다 왕 아마샤의 영성과 그의 치세로 정치적 상황, 그리고 요아스의 죽음과 아마샤의 죽음을 언급한 전 문단과는 달리 본문은 북이스라엘 왕국의 역사에서 가장 길고도 번성한 기간을 치리한 여로보암 2세의 통치를 소개합니다.
물론 본문에 나타난 여로보암 2세의 치적과 영토 확장은 그의 부친 요아스 때부터 축적되어 온 것이지만, 그러나 그런데도 여로보암이 이처럼 큰 영토를 차지하고 국력을 과시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선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고난을 긍휼히 보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을 연기하시는 것 또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지워 없애지 않으시겠다고 하신 언약의 말씀 때문입니다.
더불어 여로보암이 그 조상의 범죄를 계속 견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선왕 요아스를 계승하여 계속된 영토 회복 사업에 나섬으로 그 국력이 회복의 절정에 달해 있는 것은 곧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과 긍휼의 역사가 지속해서 성취되고 있음을 증거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께서 적절한 때를 따라 이 세상을 통치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정하시는 ‘때’는 그분의 언약의 말씀에 근거하고 있다는 사실도 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구원 사역을 하심에 있어서 성부 하나님의 때에 일치하게 행했던 것입니다.
여로보암이 41년간이라는 장구한 기간을 통치하였고 영토를 크게 확장하는 큰 업적을 이루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축복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죄를 오래 참으신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긍휼 때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외형적인 번영적인 번영이 주어질 때가 바로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의 인내하심과 그 은혜에 감격하여 돌이켜 회개할 시기임을 깨닫는 지혜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유다 왕 아마샤는 처음엔 비교적 정직한 사람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자기 힘의 결과로 착각하여 교만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이 때문에 자기 백성에게 죽임을 당하는 결과로까지 치닫게 되었습니다. 실로 아마샤는 교만 때문에 멸망한 사람이었습니다.
●개인이 이룬 업적과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는 삶이 분리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온전히 주께 드림으로 나의 일생이 늘 주 앞에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