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열왕기하 13:1~13)②[아람 왕이 이스라엘을 학대하므로 여호와아스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셨으니]

꽈벼기 2024. 9. 26. 12:33

[아람 왕이 이스라엘을 학대하므로 여호와아스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셨으니]

(열왕기하 13:1~13)

 

1~9, 북왕국 이스라엘의 열왕을 그 대상으로 서술하는 본문은 북왕국의 11대 왕이며, 예후 왕가의 2대 왕인 여호아하스의 통치기사로서 범죄, 징계, 회복의 악순환으로 이어진 그의 치세 전반이 기술된 대목입니다.

 

여호아하스의 통치 기간 중 가장 큰 사건은 아람의 침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서 북왕국의 군사력을 완전히 무기력하게 만들었습니다. 여호아하스는 이러한 아람의 압제에 견디지 못해 하나님께 간구하였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구원자를 내려주셨습니다. 이 구원자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여호아하스 손자인 여로보암 2세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본문 4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여호아하스의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들으셨다는 기록이 나타나 있습니다. 당시 우상숭배의 역사를 점철해 오던 이스라엘에 있어서 여호와의 이러한 응답은 참으로 뜻밖의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여호아하스가 우상을 섬기며 악을 행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를 샀지만, 그가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간구를 들어주셨습니다. 실로 이 같은 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백성들이 돌아옴을 기다리시는 여호와께 있어서 너무도 당연합니다.

 

여호아하스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을 저버리고 다시 우상숭배에 빠졌습니다. 이런 일에 대하여 여호아하스는 하나님의 구원을 잘 간직하지 못하고 그 평화로운 안식을 체험한 후에 다시 범죄함으로 이스라엘 땅에 군사력이 거의 진멸할 정도의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회개했던 자가 다시 그 죄를 돌아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게 됩니다.

 

10~13, 북왕국 제12대왕 요아스의 통치 기사로 그의 통치에 대한 계략적인 서술입니다. 요아스의 치세를 엘리사 선지자와의 관계에다 초점을 두고 기록하는데 이는 열왕기 기자의 서술 의도 때문입니다.

 

그 아들 요아스 왕 역시 아버지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부모와 자녀, 지도자의 백성 사이의 죄의 전염성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의의 도를 안 후에 받은 거룩한 명령을 저버리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도리어 저희에게 나으니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도 주인의 뜻을 알고도 예비치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치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있었고, 그에 따라 여호와께서 구원자를 보내시고 해서 찾아온 평화를 예비하신 것처럼 예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구원과 같이 천국에 베풀어진 잔치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악을 행하고 그 열조와 자매라고만 기록된 두 왕의 일생에 대한 평가에서 나는 어떤 경고를 받을 것인가 생각합니다. 죄의 전염성이 없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