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열왕기하 2:15~25)②[엘리야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엘리사 위에 머물렀다]

꽈벼기 2024. 9. 5. 20:24

[엘리야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엘리사 위에 머물렀다]

(열왕기하 2:15~25)

 

선지자의 생도들이 엘리사를 엘리야의 후계자로 영접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선지자의 생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목격한 증인들이기 때문에 엘리사가 행하는 이적을 보고 그를 엘리야처럼 선지자로 영접했습니다.

 

용사 오십 인이 엘리야의 종적을 찾지 못한 것은 결국 엘리사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해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선지자의 생도들은 아직도 엘리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의 시신이라도 찾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사흘 밤낮 산속을 헤매며 그의 시신을 찾았으나 결국 찾지 못하게 됨으로써 이제는 모든 기대가 엘리사에게로 향하게 됩니다.

 

이러한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영적 지도자들이 다른 사람들을 진리 가운데로 바로 인도하기 위하여 뛰어난 영적 능력을 소유해야 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영적인 능력들을 소유하지 못한 지도자들은 자신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19~25, 여리고의 물을 고친 사건은 엘리사의 전체 사역에 있어서의 축복인 면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실로 엘리사는 스승 엘리야와는 달리 성읍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그들의 일상적인 고난을 살펴주며 도와주는 인자한 사람입니다.

 

엘리사가 자신을 조롱하는 젊은 아이들을 저주하므로 써 암곰들에게 찢겨 죽게 한 사건은 앞의 기적과는 대조적인 심판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진정 사십 이명이라는 엄청난 수의 아이들이 암곰 두 마리에게 찢김을 당한 이 사건은 실제로 백성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을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 하나님의 심판이 내린 이유는 명백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을 모욕한 것이 그 이유일 것이라고 추측이 됩니다.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보복함으로써 자신의 권위로 삼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이렇게 한 것입니다.

 

엘리사는 엘리야로부터 선지자의 임무를 위임받고 나서 거의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저토록 상반되게 보이는 두 가지의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그 하나는 사람을 살리는 사랑의 기적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사람을 죽이는 저주의 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저 두 가지의 기적을 일으킨 힘은 다 같이 하나의 본성을 가지신 한 분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자애와 분노는 똑같이 하나님의 사랑의 본성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금 묵상합니다. 부활의 사실을 다시 묵상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