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51:33~44)② [내가 그들을 끌어내려서 어린 양과 숫양과 숫염소가 도살장으로 가는 것 같게 하리라]
[내가 그들을 끌어내려서 어린 양과 숫양과 숫염소가 도살장으로 가는 것 같게 하리라]
(예레미야 51:33~44)②
바벨론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을 지나치도록 잔인하게 괴롭혔습니다. 바벨론은 맹수같이 이스라엘을 삼키고 그 생명과 재산을 빼앗고 큰 뱀같이 잔인하게 통으로 삼켰습니다. 잔인한 자는 자비가 없습니다. 신원이라는 말은 억울한 자를 풀어주는 것을 의미하는데 악인이 보응을 받는 것은 성경의 원리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재판장이십니다.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백성을 괴롭히는 자는 반드시 그 행한 대로 심판을 받게 됩니다.
바벨론은 추수 때가 되면 타작마당을 밟아서 땅을 단단하게 굳히듯 이렇게 발로 짓밟히는 타작마당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시온의 거민이 바벨론에게 당한 잔혹한 처벌을 고발합니다.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운 느부갓네살은 결국 살을 찢어놓았고, 또 피를 흘렸습니다. 이제 예루살렘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준 바벨론에 대한 보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복을 요구하는 그들의 탄원에 대해서 하나님이 응답합니다. 그는 자기 백성을 대신하여 보복하실 것입니다. ’바다‘란 말은 바벨론의 수원인 유브라데 강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37절은 예전의 바벨론의 영광과 비교하면 극명한 대조를 보여줍니다. 바벨론은 엄청난 부귀를 누렸으며 또 제국의 수도로써 잘 사는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공포와 한숨의 도시가 된다는 것입니다. 사자와 그 새끼들은 먹이를 얻게 되었을 때 만족하여 포효하는데 한때 바벨론이 그랬습니다.
먹고 마시며 즐기다가 참사를 당하고 만다는 39절의 비유는 바벨론의 야욕이 절정에 달했을 때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멸망에 처할 것을 잘 나타냅니다. 40절은 여호와의 진노의 잔으로 인해서 사자와 같은 그들이 희생되는 어린 양과 수염소가 되어 살육되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41절의 ’세삭‘은 바벨론을 가리킵니다. 바벨론 인들이 스스로가 이 명칭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42절은 바벨론의 적들이 태곳적 바다의 혼돈된 물결처럼 바벨론을 덮친다는 뜻입니다. 43절은 바벨론은 다른 나라 특히 유다를 모욕하고 파멸시켰지만 이제 그들이 그와 같은 운명을 당할 것입니다. 선지자는 아마 의도적으로 유다 파멸 예언에서 사용되었던 그런 어구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벨론 심판의 원인은 그릇된 종교를 통해 이스라엘을 오염시켰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벨론 인들이 섬기고 있었던 ’벨‘이라는 신은 일종의 수호신으로서, 모든 생사화복의 주관자로 추앙받았습니다. 이러한 종교관은 삶을 파괴적으로 이끄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고, 이스라엘의 종교 생활에도 심각한 위험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우상숭배로 인하여 바벨론은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배역하고 그 결과로 패망한 유다와 같이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이 세상을 의지하면 자신이 의지하는 세상으로부터 수치를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백성은 오직 주권자이신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행위대로 심판하심을 알고, 선하게 살아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