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8:16~31)②[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
(사도행전 28:16~31)②
‘누가’는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이 로마 제국의 심장부에까지 이르게 되는 과정을 기술함으로써 본서의 기록 목적을 달성한 셈입니다. 특별히 ‘누가’는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는 승리에 찬 어조로 본서를 끝맺고 있습니다. 사실상 복음 증거에 관한 이야기는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본서의 마지막 절에는 강한 여운이 남겨져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이르러 제일 먼저 유대인 지도자들을 청하여 복음을 증거하였으니 이는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라고 한 바울의 선교 전략이 로마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자신이 로마로 호송될 수밖에 없었던 그동안의 상황을 설명하였으며 자신이 쇠사슬에 매이게 된 것은 이스라엘의 소망, 즉 메시아에 대한 견해 차이 때문임을 역설하였습니다.
이처럼 바울의 변론은 이미 벨릭스, 베스도 그리고 아그립바 앞에서도 밝혀졌습니다. 이스라엘의 소망이 나사렛 예수에게서 실현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바울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강론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의 일을 증거하였으니 동족을 구원코자 하는 바울의 열정은 어디에 가나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로마의 유대인 지도자들은 기독교와 바울에 관하여 많은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더 는 기독교의 문제로 소란을 조성하고 싶지 않았던 고로 바울의 변론을 듣고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단지 어디에 가나 바울의 기독교에 대해 호기심만을 나타냈을 뿐입니다. 그러나 두 번째 바울과의 만남에서는 바울의 강론을 듣고 믿는 자들도 있었고 믿지 않는 자들도 있어 분열되어 흩어졌으니 바울은 그들을 향해 회개치 않는 패역한 유다 백성의 모습을 책망한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이 인용 구절은 예수께서도 여러 번 사용하신 말씀으로 유대인에게서 배척받은 복음이 결국 이방인의 구원을 가져오게 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바울은 본서를 통하여 이방인의 구원은 유대인의 완악성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나 그것은 이미 창세전부터 계획된 하나님의 구속사적 섭리의 한 과정임을 수차례 역설하였습니다.
로마에 도착한 바울은 2년간 로마에 감금되어 있었으나 아무런 방해 없이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서바나를 포함한 로마 제국 전역에서 복음이 전파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바울을 이방 전도의 유력한 핵심인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의 체험 이후 로마에서 순교하기까지 자신의 삶 전체를 오로지 복음 전파에 바치는 위대한 전도자의 생애로 일관하였습니다.
바울은 주 후 61년경 로마에 도착하여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다가 2년이 지나도록 기소되지 않자 자동으로 구류 상태에서 풀려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석방된 바울은 에베소와 마게도니아, 드로아, 그레데, 그리고 니고볼리 등지로 여행하며 복음을 전하다 주 후 67년경 네로의 박해로 인해 재투옥되었으며, 네로에 의하여 참수 당하였다고 합니다.
◆바울은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로마에 입성하였지만, 그것은 승리의 입성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잘것없는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을 때 대적들은 비웃고 종내에는 주님을 십자가에 매달았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주님께서는 사흘 만에 부활하사 승리의 개가를 올리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육신적으로는 쇠사슬에 묶여 죄수와 같이 로마에 입성한 바울이지만, 그를 통해 뭇 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복음 사역이 이루어졌으므로 바울의 입성은 승리의 입성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다른 사람들과 아름다운 교제를 지속하기를 원합니다. 실망과 낙심을 하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길 원합니다. 항상 복음을 전할 자세로 살아서 전도가 생활화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