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사도행전 18:1~11)②[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꽈벼기 2024. 6. 10. 22:51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사도행전 18:1~11)

 

고린도는 발칸 반도 남단에 위치한 상업과 무역의 요충지로서 부요한 도시였습니다. 특히 이곳은 아가야의 수도요 지중해의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헬라의 대도시로서 이른바 헬라의 빛이라고 불릴 정도로 헬라 문화가 화려하게 번창하고 있었습니다. 국제적인 항구 도시가 그러하듯이 고린도에는 온갖 비행과 타락 행위들이 만연해 있었습니다. 이 지역의 중심부에 세워졌던 아프로디테 신전은 고린도의 부패와 타락상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 신전에는 천여 명의 여인들이 있어 이곳을 거치는 자들에게 매음을 하였던 곳입니다.

 

안팎으로 답답한 상황에 부닥친 바울이 고린도에 도착했을 때 그에게 큰 힘이 되어준 사람들이 있었으니 아굴라 부부가 바도 그들입니다. 그들은 바울과 같은 직업에 종사하였으며, 바울을 만나기 이전부터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훗날 그들 부부는 바울을 위해 생명을 내어놓을 정도로 신실한 동역자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실라와 대모데가 고린도에서 합세함으로써, 바울은 새 힘을 얻어 복음 사역을 수행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바울로 하여금 인간적인 착잡한 심정을 극복하고 고린도 전도 사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토록 한 힘은 하나님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실의에 빠진 바울에게 환상을 통해 그의 사역을 격려하셨습니다. 실로 죄가 넘치는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치듯이복음은 고린도인의 타락한 심령에 더 잘 흡수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교계에 있어서 많은 교회를 설립하고 또한 건전한 신학 세계를 정립해가는 것도 꼭 필요하겠지만, 아굴라 부부와 같이 헌신적이고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가 그 무엇보다도 절실히 요구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재물 그리고 심지어 우리 자신의 생명마저 하나님의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나는 주님의 위로와 말씀에 대한 확신으로 복음 전도에 대한 기쁨을 누리길 원합니다. 전도할 수 있도록 계속 도전해 주시고 함께 일할 동역자를 보내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