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열왕기상 22:29~40)②[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갑옷 솔기를 맞힌지라]

꽈벼기 2023. 10. 30. 20:22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갑옷 솔기를 맞힌지라]

(열왕기상 22:29~40)

 

길르앗 전투에서 아합은 결국 전사하고 맙니다. 그런데 아합은 출전하기에 앞서 변장하고 군중 속에 자신을 감춥니다. 비록 미가야의 예언을 그 자리에서 무시하기는 하였으나 아합은 내심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나름대로 예방책을 간구한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이러한 인간의 노력이 무위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무위로 돌아간 인간의 노력이란 아합의 경우만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왕만을 찾아내 집중적으로 공격하라는 벤하닷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벤하닷의 장군들은 아무리 찾아도 아합을 찾아내지 못하였습니다.

 

아합의 최후는 어이없게 찾아왔습니다. 한 병사가 아무렇게나 쏘아 낸 화살 하나가 명중한 것입니다. 그것도 가슴을 막고 있는 갑옷의 이음새를 파고 들어와 그에게 치명상을 입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목자 없는 양같이 뿔뿔이 흩어져 고향으로 돌아가고 아합은 주검이 되어 사마리아로 돌아왔습니다.

 

이로써 미가야의 예언은 한 치도 어긋남이 없이 다 성취됩니다. 더군다나 아합의 주검은 사마리아에 안장되었으나 그가 탔던 병거를 세척할 때 개들이 그의 피를 핥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또한 일찍이 나봇의 포도원 사건 당시 엘리야의 예언이 오묘하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내 생명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느낍니다. 우연히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는 믿음의 눈을 가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