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3:20~34)②[선지자의 죽음]
[선지자의 죽음]
(열왕기상 13:20~34)②
20~32절, 늙은 선지자는 완전히 하나님의 사람 노선을 따르는 인물로 변모합니다. 그러한 변화의 계기로 짐작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사람의 죽음입니다. 그의 죽음이 그 자신보다 더 큰 초월적 인격의 의지 및 작용을 늙은 선지자에게 깨닫게 해 준 것입니다.
그래서 우상숭배에 대한 경고와 예언이 기필코 실현되리라는 메시지는 이제 이 늙은 선지자에 의해 보존됩니다. 벧엘 제단에 우호적이던 인물의 입에서 이제 벧엘 제단에 대한 부정을 토설함으로써 하나님의 메시지는 계속 후대에까지 보존, 전파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본 이야기의 숨겨져 있던 참 주인공을 비로소 의식하게 됩니다. 그 주인공은 곧 인간의 실패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의지를 관철해 나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실 하나님의 사람의 좌초는 우리를 매우 염려스럽게 합니다.
그렇게 충성스럽던 인물도 부지중의 실수로 무너지는데 어찌 연약한 우리가 더욱 불안해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보듯 인간의 실패와 연약하지만 모든 것을 허사로 만들지 않는 하나님을 우리는 신뢰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반대하는 자라도 우리의 도구로 사용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우리의 희망의 근거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 비로소 우리의 실패와 한계, 부도덕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안에서 마침내 성공적인 삶을 거둘 수 있게 될 것입니다.
33~34절, 이제 본 단락에서는 앞서 하나님의 사람의 이야기가 무얼 밝히고자 한 기록인지 드러나게 됩니다. 그 이야기는 여로보암의 완악함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 주는 하나의 어떤 사실에 대하여 실례를 들어 증명하는 구실을 합니다.
여로보암의 완악함이란 우상숭배를 고집하는 완악함입니다. 이를 밀고 나가는 데 있어서 어떠한 충고나 가르침도 심지어 하나님의 경조차도 무시하는 완악함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완악함은 이스라엘 북 왕국에 우상숭배의 전염병을 배양시키는 원천이 되었습니다. 북 왕국 우상숭배의 원인자로서 여로보암을 주목하게 됩니다.
♦이 땅에서 무의미한 존재는 있을 수 없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이야말로 그 무엇보다도 더 큰 존재의미가 있으며 하나님의 선한 뜻이 어려 있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창조의 의미를 성취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사명자의 길이고, 사명을 완수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악은 없는지 돌아봅니다. 지혜에는 장성한 어른이 되게 하시고 악에는 어린아이가 되게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