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3:11~19)②[하나님의 사람 그가 어느 길로 가더냐]
[하나님의 사람 그가 어느 길로 가더냐]
(열왕기상 13:11~19)②
여기에선 앞에서 성공적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 하나님의 사람이 그만 벧엘의 늙은 선지자에게 꾀임을 당해 스스로 하나님의 명령을 범하고 맙니다. 따라서 이러한 본 단락은 앞 단락에 이어지는 연속적 이야기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본 단락을 가만히 주시해보면, 은연중에 이야기의 초점이 하나님의 사람에게서 벧엘의 늙은 선지자에게로 옮겨가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맨 처음 벧엘의 노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을 추적한 목적은 별로 건전치 못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판단되는 이유는 그가 적어도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제단에 반대해 오지 않았음과 하나님의 사람에게 거짓말을 서슴지 않는 석연찮은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본 단락의 전반부에서 그의 역할은 에덴동산에서 뱀이 맡은 그것과 별로 다를 바 없습니다. 온갖 종교적 행위에 능통한 종교가로서 이 노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람의 저주를 무효로 할 책략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주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은 주의 뜻을 올바르게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가 언제든지 명심해야 할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여호와의 말씀이 변함이 없다’는 것, 그분은 ‘거짓말을 하지 아니하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 밖에 있는 어떤 계시나 예언에 대해서도 그 정당성을 인정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시험과 유혹을 경계하도록 해야 합니다. 마귀는 어찌하든지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서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방심하거나 경계가 느슨해지면 틈타게 되기 쉬운 것입니다. 마귀의 오는 목적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이 두려운 것은 그것이 고의적인 반역에 해당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알고도 행치 않는 것이므로 매를 많이 맞을 수밖에 없음은 물론이고 주어진 기회를 상실함으로 인하여 회복할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선민의 역사를 거울삼아 우리는 하나님께 불순종함이 없도록 항상 조심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예언이라는 핑계로 거짓을 말하고 형제를 실족하게 한 것은 너무나 무서운 죄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자들은 유대에서 온 선지자처럼 한 번의 승리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끝까지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고 삼가서 행하여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받게 됩니다. 분명히 자기 자신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말씀을 다른 사람들의 그럴듯한 유혹과 상황에 따라 변경시킨다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태도입니다. 그는 “나도 선지자라”,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이라는 영적인 표현에 속았던 것입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개인적인 관계가 튼튼하길 원합니다. 모든 사람이 순종하고 모든 사람이 따르도록 힘써야 하는 것이 하나님 말씀인 것을 알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