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9:7~16)②[이 땅이 어찌하여 멸망하여 광야 같이 불타서 지나가는 자가 없게 되었느냐]
[이 땅이 어찌하여 멸망하여 광야 같이 불타서 지나가는 자가 없게 되었느냐]
(예레미야 9:7~16)②
7~9절, 유다가 하나님을 언약의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주제넘고 부당한 행위를 함으로써 심판을 자초하지만 환전한 멸망에 이르지 않음을 알려줍니다. 특히 ‘벌하리라’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본래 이 단어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지 않을 때 그 백성이 받게 될 ‘저주’의 관점에서 사용되어 집니다.
그런데 본 단락에서는 ‘보수하다’라는 동사와 맞물러 하나님의 보응은 인간처럼 보복의 의도로 시행되지 않고 오히려 회개와 회복의 목적으로 시행함을 알려줍니다. 결국, 예레미야는 유다의 반역으로 인하여 언약 자체가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정화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언약 질서로 발전할 것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10~16절, 유다의 파멸을 매우 포괄적으로 묘사하는데 이 사실은 예레미야가 이 땅에 임할 생명과 재산에 대한 전반적인 파멸에 대해 고심한 사실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가축들이 풀을 뜯는 광야와 목장과 산들까지도 완전히 황폐해져서 가축들의 우는 소리가 더는 들리지 않고 심지어는 새들도 사라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이처럼 언약 백성이 죄악을 짐승과 땅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민족적 재앙의 원인으로 묘사하는 내용은 다른 선지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주제입니다. 유다 백성들의 죄악은 그 땅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까지도 황폐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유다의 추방을 율법 불이행에 따른 결과로 간주합니다. 사실 가나안 땅의 황폐와 유다 민족의 추방은 철저하게 우상숭배로부터 기인합니다. 그들은 조상들이 가르쳐준 대로 바알들을 좇았을 뿐만 아니라 그 마음의 강퍅함을 따랐습니다. 이같이 유다의 행태는 몇몇 선지자들에 의해 제기된 사실로서 명백히 하나님의 주권을 거부하는 행위입니다.
그 결과로 유다는 열방 중에 흩어지게 됩니다. 이미 여러 선지자가 예언한 바와 같습니다. 이사야 선지자와 아모스 선지자, 그리고 미가도 이렇게 예언을 했습니다. 이러한 선지자의 경고를 무시하고 자기 고집대로 한 유다는 결국 포로로 사로잡혀가는 비운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깊은 절망감 속에서도 희망을 소유해야 함을 알게 합니다. 예레미야는 총체적 부패로 인한 민족의 파멸 선언 앞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한 계획을 의지했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구원을 하고 인내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언제나 이전이 다양한 조건과 상황 속에서 제시한 하나님의 교훈을 바탕으로 순간마다 자신의 상태를 재점검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을 바라보길 원합니다. 나의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주셔서 입술로 범죄하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정직한 영을 부어 주셔서 온전한 입술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