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서 1:1~9)②[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같은 믿음을 따라 나의 참 아들 된 디도에게 편지하노니]
(디도서 1:1~9)②
바울은 서두에서 다른 목회 서신에서보다 훨씬 긴 인사말을 쓰고 있습니다. 자신의 사도직에 대하여 신적 권위를 장황하고도 세밀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사도직에 대한 권위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종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바울이 사도로서 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성도들의 믿음과 복음의 진리에 대한 인식과 영생을 소망하도록 하는 데 있었습니다. 이 진리와 소망은 하나님께서 영원 전에 약속하신 것이며 말씀 선포를 통해 사람들에게 나타내신바,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선포의 임무를 바울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바울의 사도직의 신적 기원을 디도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선포한 복음의 진리는 유대 세계뿐 아니라 이방 세계에까지 전달되어 이방인들도 하나님을 믿고 구원에 이르게 되었으니 그중에는 디도라는 신실한 동역자도 있어 바울의 믿음의 자식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많은 그레데 교회에는 중재의 역할을 잘 하는 유능한 지도자 디도를 보내어 당분간 목회하도록 지시하였던 것입니다. 디도를 그레데에 머물게 한 목적 중의 하나는 그레데 교회에 장로를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레데 교회는 아직 지도자가 없었고 조직 체계가 완전치 못하였던 고로 여러 가지 혼란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장로를 세워 그들이 교회를 치리하여 신앙적이고 윤리적인 부족한 것들을 충족하기 원하였습니다.
바울에 의하면 장로는 성도들을 돌보고 지도하며 가르치는 책임을 진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특별한 자격이 필요 합니다. 더욱이 그들은 진리를 가르치고 권면할 뿐 아니라 거짓 교훈에 대하여 진리를 변호하며 수호해야 할 책임도 있으므로 진리의 말씀을 바로 알고 확신하고 그것을 굳게 붙들어야 합니다. 본문에 수록된 장로의 자격은 디모데 전서에 나타난 감독의 자격과 매우 유사합니다.
♦장로란 주님의 몸인 교회를 죽도록 충성하게 섬겨야 할 청지기이므로 생활과 인격이 훌륭해야 합니다. 그러나 장로에게 요구되는 요건들은 모든 성도에게도 해당하는 사항들입니다. 왜냐하면, 장로는 평소 하나님의 뜻에 잘 순종하는 성도 중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은 과연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그리고 인격적으로 자격이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지도자는 매일의 생활 속에서 부끄러움이 없어야 합니다. 부도덕해서도 안 되고 술에 취해서도 안 됩니다. 돈을 사랑해서도 안 되며 자신과 자기 가족을 통솔할 수 있어야 하며, 말씀을 잘 배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믿음 안에서 격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종으로 부족함이 없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