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마태복음 12:38~50)③[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꽈벼기 2023. 2. 21. 12:48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마태복음 12:38~50)

 

38~45절은 주님께서 표적을 구하는 자들의 완악한 심령을 호되게 질책하신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표적을 구한 것이 믿음을 갖기 위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을 모함할 구실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예수님은 문둥병자를 위시한 수많은 병자들을 고치셨고 죽은 자를 살리시는 이적을 권능으로 허다하게 행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적들을 바리새인들도 보거나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주께서 이적을 베푸신 목적을 깨닫지 못하였으며 본문의 대적들은 그 이적을 사술로 간주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시험하기 위하여 표적을 구하는 자들에게 요나의 표적을 들어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시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향하여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한다고 경책하셨습니다. 악하다 함은 사악한 심성을 말하며 음란하다 함은 하나님께 대하여 신앙의 정조를 지키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요나의 표적을 보여 주십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3일 밤낮을 지냈습니다. 그 후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아 니느웨에 가서 말씀을 전하여 회개하게 하였는데 이는 큰 표적이었습니다.

 

이 의미는 표적을 말씀하시면서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속에 있으리라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죽어 시고 3일간 무덤에 계시다가 부활 하실 것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이는 표적 중에서도 최고의 표적으로 예수님의 메시야성을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은 가장 큰 표적입니다. 멸망할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지혜가 가려져 있습니다. 믿는 성도는 주의 부활 신앙에 굳건히 서야 합니다.

 

46~50절은 대적들이 예수님을 귀신들린 자로 취급하고 핍박의 열기를 더해가자 가족들이 예수님의 신변을 염려하여 집으로 데려가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예수님의 신분과 사역의 참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오직 인간적 염려에 사로잡힌 나머지 그 활동을 반대하고 제한하려 한 것은 복음의 걸림돌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아마도 가족들의 눈에는 어려서부터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유능한 예수님께서 일생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비쳤을 지도 모릅니다.

 

날로 흉포해져가는 핍박의 기세와, 당대의 대다수 백성들을 겨냥한 예수의 비관적 경고들을 접한 제자들은 고립감과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자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심으로써 제자들을 위로하셨습니다.

 

본문의 말씀은 육신상의 가족 관계를 부인하거나 무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만 예수님을 중심으로 새로이 형성되어가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또한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는 일에 우선권을 주기 위한 것이었을 따름입니다. 예수님의 피로 사신 바 된 교회는 인종과 지역을 초월하는 우주적 실체이며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의 모든 성도들이 함께 동거하는 영구적 공동체입니다. 따라서 교리 공동체의 성원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함께 살아가게 될 참된 가족이요 한 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게 합니다.

 

그리고 본문은 단순히 가족들의 영적 무지와 반대를 보여주려는데 일차적 목적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보다 중요한 주안점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가르치려는 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천국 복음을 위해서는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마저 버려야 할 상황마저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라 생각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려한 모습에 속습니다. 사람들의 영혼을 참혹하게 사냥하는 유흥장일수록 더욱 현란한 불빛들이 춤을 추는 법입니다. 우리의 문화가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타고 있는 역사라는 배가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 알려면 갑판 꼭대기로 올라가서 사면을 바라다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때 우리의 운명이 이상적인 낙원이 아니라 정반대편의 파국을 향하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우리는 모두가 이 세상에서의 삶을 나그네와 행인으로 살면서 천국에의 소망을 굳건히 붙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주님으로 모시고 살고 있는지 한 번 돌아봅니다. 믿고 그 분의 뜻대로 살려는 사람들을 형제자매로 생각하고 교제를 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하는 묵상이었습니다. 습관적인 신앙생활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며 진실한 믿음 생활을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