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마태복음 11:1~10)③[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꽈벼기 2023. 2. 15. 18:33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마태복음 11:1~10)

 

1~6절은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들에게 당신의 메시야 되심을 확인시키신 내용입니다. 약 일 년가량의 감금 기간 동안 세례 요한은 제자들을 통해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에 관한 소문을 간간히 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을 하늘로부터 오신이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요,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이시며, 종말론적 심판주이시라고 부르면서 우리의 메시야 되심을 확신하였던 세례 요한이 3절과 같은 질문을 한 사실은 얼핏 생각하기에 매우 이상스럽게 여겨집니다.

 

하지만 세례 요한이 예수를 메시야로 믿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을 것입니다. 다만 메시야 구원의 참 과정과 본질 그리고 범위에 대한 확실한 영적 안목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러한 의문을 갖기에 이르렀다고 봄이 무난합니다. 아마도 그는 메시야께서 공의의 심판을 시행하사 당시 유대 사회의 온갖 부조리와 불의를 바로 잡고 그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을 기대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의문에 대해 소극적으로 변호하는 차원을 넘어 당신의 메시야적 권능을 증거로 제시하셨습니다. 아울러 당신으로 말미암아 실족케 되는 일이 없기를 적극적으로 당부하셨습니다. 특히 5절의 말씀은 메시야 시대의 도래와 관련된 이사야의 예언에 근거한 것으로서 단순한 말이 아닌 권세 있는 행동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입증해 보이고자 하신 주님의 의도를 뜻합니다.

 

이로써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의문에 대해 간접적이긴 하지만 명확한 답변을 하신 셈입니다. 즉 구약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던 세례 요한은 메시야의 심판이 연기되는 데 대해 의혹을 떨쳐버릴 길이 없었지만 예수님의 천국 복음 증거와 기적적 치유를 통해 메시야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음을 주님은 시사하고 계신 것입니다.

 

7~10절에서 예수님은 세례 요한이 구속사의 전개에 있어 차지하는 위치를 말라기 3:1의 인용으로써 규정하되 세례 요한과 구약의 선지자, 요한과 신약 시대의 성도, 그리고 요한과 예수님과의 관계를 비교함으로써 세례 요한의 독특한 위치를 더욱 뚜렷이 부각시키셨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메시야로 소개했던 사람이지만 그분이 자기의 기대와는 다른 것 같아 일시적으로 의심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현제 자기가 하고 있는 사역을 소개하면서 그 일들이 바로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한 메시야의 사역임을 분명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나 좋을 대로 이해하고 믿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내 생각대로 주님을 바라보지 않고 오로지 말씀에 의지하여 믿고 따르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