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민수기 3:1~13)②[레위 지파는 나아가 제사장 아론 앞에 서서 그에게 시종하게 하라]

꽈벼기 2023. 1. 3. 09:51

[레위 지파는 나아가 제사장 아론 앞에 서서 그에게 시종하게 하라]

(민수기 3:1~13)

 

1~4, 성막 업무를 위해 특별히 소집된 레위 지파에 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이 부분은 본장의 서론 격으로 제사장으로 세움을 입은 아론 아들들의 명단과 그들의 행적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출애굽 후 광야에서 기름 부음을 받고 거룩하게 구별된 제사장으로서 봉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아론의 장자와 차자인 나답과 아비후가 여호와의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로 분향하다가 하나님의 징계로 불에 타 죽는 참상을 자초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누구나 자신의 지혜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봉사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계시 의존의 신앙생활이야말로 지혜롭고 아름다운 신앙 유형입니다.

 

5~13, 제사장들의 위임과 행적에 관한 내용이 언급된 후 곧이어 그들을 보좌하여 성막 일을 순조롭게 수행해 갈 레위인들에 관한 내용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문은 그 내용상 레위인을 아론에게 주라는 하나님의 지시에서 레위인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특별히 성별된 사실과 하나님께서 레위인들을 택하여 자신의 소유로 삼으신 근거를 제시한 사실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모든 장자를 죽이실 때 이스라엘 장자들은 살리셨으므로 그들은 응당 하나님의 몫이 될 것이나 하나님은 이를 대신하여 레위인을 지목하시고 택하셨던 것입니다. 특히 본문 중의 레위인은 내 것이란 말씀은 그들이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서 봉사해야 할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약시대의 성역은 선택된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한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는 모든 성도가 주의 것이므로 그의 소유된 백성으로서 제사장 직분을 감당해야 합니다.

 

한편, 레위인들이 성별 되어 행해야 할 일은 우리가 모두 행해야 할 일의 본보기가 됩니다. 그들이 아론의 제사 직무를 도왔다면 우리도 목회자가 준비하는 예배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협조해야 합니다. 그들이 회중의 제사 직무를 도왔다면 우리도 모든 성도가 하나님께 헌신하고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합니다. 그들이 회막의 모든 기구를 지켰다면 우리도 교회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이 거룩히 구별되었다면 우리도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거룩한 삶을 위해 구별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곧 성경적 원리이자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은 자신들의 거룩한 직분을 소홀히 하고, 여호와의 뜻과는 무관하게 봉사했으며, 또한, 하나님이 그들 앞에 계신다는 분명한 신 임재 의식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불행을 당하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봉사, 진정 하나님을 위한 봉사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들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책임 있는 삶을 살길 원합니다. 나의 몸은 하나님의 것으로 온전히 하나님을 위해 구별해서 드려야 함을 깨닫습니다. 나 자신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 속해있다는 사실로 인해 기뻐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