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전도서 10:1~11)②[내가 해 아래에서 한 가지 재난을 보았노니 곧 주권자에게서 나오는 허물이라]

꽈벼기 2022. 12. 16. 07:26

[내가 해 아래에서 한 가지 재난을 보았노니 곧 주권자에게서 나오는 허물이라]

(전도서 10:1~11)

 

1~7, 우매자의 본질을 기술하는 전반부와 우매의 결과로 나타나는 폐해를 열거하는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사이에 삽입한 잠언 구절로서 주권자에 대한 순종이 권고돼 있습니다. 아마 여기서 삽입 형태의 잠언이 언급된 것은, 주권자의 우매함을 열거하기 전에 먼저 통치자에 대한 무례한 태도와 불순종을 경고하기 위함이라고 보입니다.

 

우매자는 근원적으로 지혜자와 반대편에 서서 지혜자와 반대되는 모습과 특성을 나타냅니다. 사실 사람은 자신의 정신적 특성과 행동 양식에 따라 생활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들은 필연적으로 자신의 우매를 드러내게 됩니다.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본질은 외적으로 표출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혜와 우매의 차이점을 부각합니다.

 

우매한 자의 어리석으므로 야기되는 사회의 모순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소한 우매는 커다란 지혜를 무효로 할 수 있는 파괴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사람들은 삶의 회의와 허무를 느끼며 비관주의적 시각을 소유하게 됩니다. 특별히 통치자의 변덕스러운 태도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한 나라에서 왕이 선포하고 제정한 것은 곧 국법으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시행되며, 나아가 사회 제도로서 정착되어 일상생활의 틀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8~11, 여기의 내용은 삶의 역경을 맞이했을 때 지혜로 대처하는 것과 어리석음으로 대처하는 것을 비교한 내용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삶의 모든 과정에 나름대로 위험이 있음을 감지하고 주의하여 성공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지혜가 인생에 있어서 성공과 실패의 분기점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회나 국가의 지도자가 범하는 어리석음이 얼마나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는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신자들은 더욱 우매한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만약 지혜가 부족할 때는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흔히 우리는 지식과 학습의 습득 정도에 따라 어리석자와 현자를 가름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높은 학력을 이수하고 또 체계적이고 탁월한 지식 체계를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그가 하나님을 모른다면 그는 영적으로 우매한 자의 부류에 들 수밖에 없습니다. 지정의 곧 전인격과 모든 삶에 있어서 하나님을 중심으로 사는 길이야말로 지혜자의 도리임을 새삼 깊이 기억하여야 합니다.

 

내가 지금 하는 일과 계획하고 있는 일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길 원합니다. 매사를 주님과 의논해서 지혜롭게 처리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