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사무엘하 22:1~25)②[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받으리로다]

꽈벼기 2022. 10. 26. 09:08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받으리로다]

(사무엘하 22:1~25)

 

1~3, 시의 서론 부분입니다. 내용상 이 시의 배경 및 주제를 나타내 주고 있는 표제 문과 구원의 하나님을 10가지 비유로 묘사하고 있고, 다윗은 하나님을 가리켜 나의’, ‘나의라는 식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자기의 하나님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적절한 비유들을 사용, 하나님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비유들은 다윗의 삶과 동떨어진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대신 다윗은 과거 사울과 같은 대적들에 쫓기거나 그들과 싸우면서 체험했던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에 비유하여 묘사한 것입니다.

 

다윗의 믿음은 절대 추상적인 믿음이 아닙니다. 긴박한 삶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한 그 체험을 비유로 표현합니다. 삶과 연관된 그의 믿음이었기에 그의 믿음은 하나님을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확실한 것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믿음으로 시를 썼으므로 이 시에는 큰 힘이 넘치고 있습니다.

 

누구의 하나님이 아닌 나의 하나님으로 알아야 한다는 것과 실제 삶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분께 순종하는 구체적인 신앙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20, 다윗이 환란 날에 구원을 베풀어 주셨던 하나님의 은총을 노래합니다. 과거 다윗은 환란 중에 처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대적의 손에서 건져주십니다. 다윗은 이제 그 같은 하나님 구원의 은총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환란에서 구원받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선 다윗이 당한 환란은 실로 무서운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는 자기의 환란을 피할 수 없는 자연적 재해와 사냥꾼의 함정에다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먼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들을 만하신 참되고 간절한 기도였으니 마침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응답하셨습니다.

 

다윗의 구원 두 번째 단계는 하나님의 강림입니다. 아무리 간절한 기도를 드린다 하더라도 그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안 계신다면, 구원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게 강림하셨던 것입니다. 다윗은 이러한 하나님의 강림을 모세 시대에 시내 산에 강림하셨을 때의 그 광경에다 비유하여 묘사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강림하실 때 지진이 일어나 빽빽한 구름이 드리우고 번개와 천둥이 동반되었다고 표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초월하여 계실 뿐 아니라 내재하여 계신다는 진리를 보여 주기에 충분합니다.

 

다윗의 구원 세 번째는 자유와 평안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로 자기는 넓은 곳, 억압과 핍박이 없고 자유와 기쁨과 위로가 넘치는 곳에 있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 은총을 감사하며 찬송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구원받음이 오직 하나님의 은총이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환난 앞에서 무력한 자인지 그는 이미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21~25,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해 주셨던 까닭에 대하여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를 보시고 그 의대로 갚아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에겐 은혜를 베푸시지만, 악인에게는 심판의 보응을 하시는 분이시기에 자신에게도 같게 역사하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곧 다윗이 말하는 의는 도덕적 개념이 아닌 법적인 의미를 지닌 것으로 하나님의 율법과 규범에 일치한 삶을 사는 것을 가리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다윗이 자신의 의를 하나님께 보임으로써 하나님의 구원을 받았다는 뜻으로 오해해선 안 됩니다.

 

파란 많은 생애 가운데서 경험했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구원을 힘찬 어조로 찬양하는 다윗의 모습을 봅니다. 무엇보다도 죄악 중에서 우리 영혼을 구원해 주신 주님을 찬양하는 삶이 되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크신 목적을 이루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란 사실과 자신을 찾아온 하나님께 믿음과 순종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다고 하여 이 언약 관계에서의 의가 파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비록 하나님 앞에서 큰 범죄를 저질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시고 다시금 언약 관계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절대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발견합니다.

 

찬송 받으실 하나님께 합당한 찬송을 날마다 드리길 원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비로우심과 함께 이 엄위로우심도 늘 의식을 합니다. 사탄과 죽음의 세력에서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도합니다. 문제를 해결 받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행위에 따라 보응하시는 분이시기에 오늘도 깨끗한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