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히브리서 2:10~3:6)③[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

꽈벼기 2022. 7. 3. 13:32

(히브리서 2:10~3:6)③[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

(히브리서 2:10~3:1)

 

예수님은 인류를 구속하기 위하여 그들과 같은 인간이 되심이 필요했습니다. 2:17 절에 예수의 형제들과 같이 되심은 그의 성육신뿐만 아니라 그가 지상에 계실 동안 줄곧 겪으신 시험과 고난을 포함하는 총체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구약시대의 제사장처럼 인류를 구속하는 제사장이 되려면 그들과 함께 사람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 시나 자기를 비어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는 시험과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의 흠 없는 아들이신 예수께서 시험을 받으셨다는 점 자체는 그분께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우리와 같이 되사 시험을 받으셨고 이러한 시험은 그의 공생애 동안 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와 같이 시험과 고난을 받으신 목적은 죄인들에게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베풀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인 죄인 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자비하심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에게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신실하십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온전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고, 또 우리에게 약속하신 모든 말씀을 믿는 자에게 그대로 이루신다는 점에서 그러합니다. 그리스도는 이처럼 신실하시므로 우리가 시험당할 때에 전적으로 믿고 따를 분이십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을 감내하시고 인간의 죄를 담당하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를 영적으로 좌절하지 않도록 지켜주시며 약속된 하나님 자녀의 길로 능히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삶의 모든 시험을 겪으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고통과 시험이 닥쳤을 때 우리가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인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려주시며 또 격려해 주십니다.

 

3:1~6,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상실할 상황에 놓인 자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하여 신실함을 계속 유지하라고 권고할 의도로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모세와 비교하여 증거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모세보다 뛰어난 점은 모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였으나 하나님의 집에서 충성한 권속에 불과했으며 그리스도는 그 집을 지으신 자로 충성했으므로 모세보다 더 영광스런 직분을 가지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집에서 종으로 충성했지만,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집을 맡아 다스리는 아들로 충성하셨으므로 그 신분에서도 그리스도는 모세보다 더 뛰어났습니다.

 

또한, 모세보다 뛰어난 영광을 가지신 그리스도이십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와 하나님의 집을 섬기는 종으로 자신을 세우신 하나님께 충성을 다했기 때문에 영광을 받을 만합니다. 십계명을 받을 때 하나님을 대면하였고 하나님 영광의 흔적을 얼마간 간직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영광은 반사된 영광이기에 얼마 못 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본체 시오 영광과 빛의 근원이시기 때문에 그분과 비교될 만한 영광스런 존재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자기의 피로 하나님의 집을 세우셨으므로 그 집에 속한 자에 불과한 모세보다 더 존귀하신 분으로 언급합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영광에 대해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살리는 의의 직분을 가졌기 때문에 정죄의 직분을 가진 모세보다 영광스럽다고 증명한 바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우린 너무 이기적입니다. 예수님에게서 무엇인가 항상 얻고자 합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그가 이 세상에서 어떤 사역을 수행하였는가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며 또한 그의 삶을 본받기를 좇아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만 생각하며 예수님에게 무엇을 달라고 기도하면서도 정작 그의 삶을 따르기는 거부합니다. 우리가 참된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은 그의 발자취를 따라 순종하고 희생하며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완수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무겁게 누르고 있는 모든 고통과 시험들을 예수님께 내려놓고 죄 사함의 화평을 누리고 싶습니다. 두려움에서 자유롭게 해 주시길 원합니다. 어려움과 시험을 처하게 될 때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봐 라는 질문을 하길 원합니다. 오늘도 주님이 내 삶의 주인 되심을 신뢰하길 소원하며 하루를 인도하여 주시길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