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6:1~12)②[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사무엘상 26:1~12)②
1~3절, 십 사람이 다윗의 은신처를 사울에게 밀고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번에는 화를 피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상급을 얻으려는 목적 때문에 밀고를 한 듯합니다. 이들의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의 뜻에 너무나도 무지한 결과일 수밖에 없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을 믿고 있는 터입니다. 심지어 사울조차도 그 사실을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십 사람은 사울의 왕권이 영원히 지속할 것으로 착각합니다.
여기서 주된 관심사는 24장에서 사울이 다윗을 추격한 지 얼마 안 되어 또 추격을 재개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때와 지금 사이에 어느 정도의 시간적 공백이 있었음은 분명하지만, 다윗과 사울의 관계에 새로운 문제점이 발생할 만큼의 세월이 흐른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도 사울이 다윗의 선행과 그에 대한 언약을 망각한 채, 다시 그를 죽이려 나선 것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사울의 이처럼 비열한 모습을 생생하게 나타내는 이유는 그가 더는 하나님의 신정 왕국 이스라엘의 왕위에서는 절대 안 됨을 말하려 하고 있는 듯합니다.
4~12절, 여기에서도 다윗이 사울을 죽이지 아니한 것은 정치적 목적 때문이 아닙니다. 사울의 포악성은 이미 널리 알려졌고, 까닭 없이 다윗을 죽이려는 시도를 수없이 되풀이했다는 점에서 기회에 따라 다윗이 사울을 죽인다고 해도 수습 불가능할 만큼의 문제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죽이지 아니한 까닭은 그의 신앙적 가치관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사람의 처분권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는 그의 생각이 그 같은 선한 행실을 낳았던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사울로부터 하나님께서 떠나신 사실의 객관적 가시화입니다. 사울의 군대는 막강한 블레셋의 군대를 번번이 격파했던 정예병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울의 군대를 지휘하는 넬의 아들 군사령관 아브넬 또한 출중한 인물입니다. 그런데도 그 많은 군사 중 단 한 사람도, 다윗 일행이 자신들의 왕에게 접근하는 것을 적발치 못했습니다. 이것은 일상적인 일로 넘겨져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 군사들의 감각을 둔화시켰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버린 자의 비참한 실상입니다.
하나님과의 동행 여부가 한 사람의 성패를 판가름해 주는 가름대임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뜻을 존중해 드리는 것임도 교훈입니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내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 3:6)
★죄를 바로 알고 그것을 피하며, 적극적이고도 열심히 선을 행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단은 알지 못하는 중에 우리가 죄에 대하여 무감각한 자가 되도록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심코 넘겨 버리는 일들 가운데서도 죄를 범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늘 깨어 기도하는 삶을 살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길 원합니다. 이를 범하는 것은 죄이며 손해만 자초하는 것을 바로 알고 더욱 견고하게 하나님의 손에 의탁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