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1:1~15)②[그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그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사무엘상 21:1~15)②
1~9절, 여기서 다윗이 아히멜렉 제사장에게 먹을 것을 요구하여 얻는 장면과 다윗이 칼을 얻는 모습이 나오고 아히멜렉이 다윗의 요구를 수락하는 것이 에돔 사람 도엑에 의하여 목격되는 등이 차례로 나옵니다.
사울을 피해 유랑 길에 오른 다윗이 최초로 놉 땅의 아히멜렉 제사장을 찾아갑니다. 놉 땅을 영원한 피난처로 삼지는 않았습니다. 도망을 위해 잠정적 경유지입니다. 사울을 피해 그의 왕궁에서 도주한 이상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윗은 놉 땅으로 갔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대제사장이 자신을 도와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다윗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을 힘입은 까닭에 매우 담대하였으나 여기서는 전혀 마음의 편안함이 없습니다. 다윗은 여기서 순간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그곳에 도엑이라는 사울의 신하가 있는 것을 보고선 한시바삐 그곳을 떠나고 맙니다.
다윗이 얼마나 처량한 신세에 놓여있었는지를 말하려고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전이 있어 안식처로 이용될 만한 놉 땅에서조차도 피난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럼으로써 다윗은 이스라엘 땅 안에서는 자신의 도피처를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진퇴양난의 위기에서 방황합니다. 그 이유는 지금껏 자신을 보호해 주신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도와줄 것을 믿고 먼저 그분께 도움을 구했어야 했는데도 다윗이 거짓말을 하는 등 인간적 잔꾀로 극복하려 할 경우에는 궁극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음도 깨닫습니다.
10~15절, 여기서는 다윗이 그러한 이유로 인하여 블레셋 땅으로 피난했으나 그곳에서도 의심을 받아 다시 이스라엘 땅으로 도망 나오게 됩니다. 다윗이 블레셋의 가드 왕에게 피신한 사실과 신하들의 충동으로 아기스가 다윗에 대한 의심을 하는 것과 다윗이 그 위기를 모면하기 위하여 거짓 미친 짓을 한 사실이 나타납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다윗을 잘 압니다. 다윗이 다윗에 의하여 많은 군사적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다윗의 무공을 칭찬하는 노래인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는 노래가 블레셋 땅에까지 알려져 있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다윗의 명성이 대단했음을 말해줍니다.
그로 인해 다윗은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고 급기야 체포당할 위기까지 이릅니다. 다윗은 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짐짓 미친 척합니다. 물론 다윗의 이러한 행위를 앞서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했던 것과 같은 거짓말의 차원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윗의 이러한 태도를 이스라엘의 왕에 오를 자에게 필요한 하나의 기지로 봅니다.
이것은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하나님의 뜻인 것 같습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거기에 보내심으로써 그 어느 곳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섭리는 여전함을 깨닫도록 하려는 의도를 갖고 계십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사회가 현대 사회입니다. 하나님도 없이 사는 불신자들의 생활과 생각 속에서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하늘나라의 신분을 갖고 있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도에게 거짓말은 절대 합당치 못합니다. 따라서 빛의 자녀인 성도들에게는 거짓이 아닌 진실을 말함으로써 하나님의 거룩한 원리와 도덕을 세인들에게 밝히 보여주기 위해 힘쓸 것을 요청합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을 지라도 인간적인 방법이나 수단으로 힘든 상황에서 헤어나기보다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길 원합니다. 도망을 다니며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든 강건한 믿음으로 대처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