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사무엘상 2:1~10)②[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니라]

꽈벼기 2022. 5. 11. 08:29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니라]

(사무엘상 2:1~10)

 

한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기쁨의 원천은 사무엘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기도에 응답하셔서 사무엘을 주신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 한나는 아기를 못 낳는 수치와 고통에서 건져 내고 영예로운 위치로 올려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교만한 대적 브닌나를 이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체험하고 고백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기도의 응답을 받을 때 응답해 주신 하나님보다 응답 자체를 더 기뻐하고 소중히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나는 또한 세계를 뜻대로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과 기대와는 다르게 일을 행하심으로써 그분이 주권자이심을 나타내십니다. 인간의 삶과 죽음, 번영과 쇠퇴, 행복과 불행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습니다.

 

한나의 기도는 예언적 성격을 띱니다. 그녀는 자기 아들 사무엘을 통하여 이스라엘에 왕권이 수립될 것을 내다봅니다. 이 왕권은 메시아의 모형인 다윗에서 첫 실현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에서 완전히 성취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모든 대적을 깨뜨리시고 완전한 승리를 거두신 왕입니다. 한나는 성령님의 감동으로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한나의 노래는 단순한 감사 찬송을 넘어서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우주적인 메시아의 통치를 언급하는 구속사적인 대 예언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한나는 본 찬송에서 우주적 및 특히 경제, 출산, 신분, 등과 같은 개인적 문제에서의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노래합니다. 그리하여 세상만사 모든 문제에 있어서 오직 하나님만이 절대 주권자이시며, 인간은 다만 하나님의 처분만을 기다려야 할 피조물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나는 본 찬송에서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를 예표 하는 이상적인 지상 왕국이 건설될 것임도 노래합니다. 이것은 곧 이스라엘에 멀지 않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왕이 세워질 것을 의미합니다. 이 지상 왕국의 건설을 준비할 자는 바로 사무엘이라는 점에서 볼 때, 한나의 찬양은 사무엘의 소명을 미리 예시해 주는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이상과 같은 내용을 볼 때 한나의 찬양은 단순한 인간적 감성을 초월한, 성령에 감화되어 읊은 일종의 예언 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성경에 나타난 구속의 진리를 꿰뚫고 있으니 성경의 구속사를 이해하는데 황금 열쇠와 같은 구실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 한나의 노래는 일명 구약 교회의 송가라고도 불리는데 이와 비슷한 구속의 찬가로는 미리암의 노래, 드보라의 노래, 그리고 신약의 마리아의 노래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항상 찬송 드리는 하나님은 진정 한나에게 나타내 보이신 대로 기쁨을 주시고 생명을 주시는 분일 뿐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해 승리를 주시는 전능하신 은혜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이제 성령으로 말미암아 여러분을 구속하실 뿐 아니라, 매일의 삶에서 승리를 주시는 그 하나님을 더욱더 알아가길 원합니다.

 

나는 창조주이시며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온전히 신뢰합니다. 기도할 때 성령님을 의지하며 그분의 인도를 받기 원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나의 즐거움을 충만하게 하시고 어떤 다른 것에서 만족을 얻지 않게 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