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요한복음 17:1~16)③[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꽈벼기 2022. 4. 9. 09:36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요한복음 17:1~16)

 

1. 제자들에게 고별 설교를 끝내고 하나님 아버지께로 자연스럽게 말 머리를 돌립니다. 그건 바로 기도였습니다. 존귀하신 하나님을 우러러 영적인 교제를 합니다. 이는 예수와 하나님의 지극히 친밀하고도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아들이 아버지를 부릅니다. 십자가의 때가 이르렀다고 하고 아버지의 뜻에 전적으로 복종하면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2.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모든 자에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영생을 제공하기 위하여 만민을 다스리게 하는 권세를 주십니다. 예수는 마지막 날에 인류를 심판하는 권세를 지니고 계시며 또 그의 권세는 제자들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3. 십자가의 죽음 뒤에 있는 부활을 바라보며 예수님은 영생에 대한 정의를 내리십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앎으로써 행복과 영생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자신이 생명의 주인이시며 영생의 주체가 되십니다. 자신을 가리켜 예수 그리스도라고 부른 것은 예수께서 제자들의 믿음을 확고히 하시기 위해 자신의 메시아 되심을 표현하고 있다고 봅니다.

 

4. 하나님의 뜻을 행하시는 일에 단 한 번도 주저하는 일이 없으신 예수님은 그의 삶뿐만 아니라 죽음으로 아버지의 일을 이루심으로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5. 세상 만물이 존재하기 이전에 계셨던 아들의 신성과 영광은 성육신을 통해 비천한 인간의 모습으로 스스로 비하되었습니다. 그는 하늘 영광을 버리고 완전한 인성으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 함께는 성육신 이전의 상태로서 하늘의 영광을 회복하는 것을 바라보며 두 번째 함께는 십자가의 승리로 인해 얻게 될 영광을 말합니다.

 

6.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는 것은 아버지의 일을 이루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품성, 인격, 능력, 구속 사역, 은혜, 사랑, 등이 포함되어있으며 그것은 예수 자신의 모든 사역을 통하여 세상 앞에 현현 됐습니다. ‘아버지의 것이었는데라는 말씀은 이미 그들이 영원 전부터 하나님의 자녀로 예정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정당한 관계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으로써 유지 됩니다.

 

7. 제자들이 예수 자신의 말씀을 지킴으로 아버지의 말씀을 지킬 수 있었다는 사실에 대한 근거의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예수의 하시는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던 제자들이 드디어 예수의 모든 것이 하나님과 연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8.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역사적인 사실과 의심속에서도 예수님께 대한 이해와 지식으로 성장해 갔으며 그 앎으로부터 믿음이 생겨났습니다. 말씀을 믿음으로 그들은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9~16, 제자들이 하나님께 속한 자들임을 확인하신 후, 이들을 위한 실제적인 기도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제자들의 일치를 위한 기도와 제자들의 보전을 위한 기도, 제자들의 거룩함을 위한 기도로 이어집니다.

 

예수는 평소 제자들과 동고동락하면서 그들의 분열상을 목격한 적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구속 사업을 위탁받은 주체들로서 이런 분열은 거의 치명적인 약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속성상 각개 전투식의 영웅적인 활약 때문에 건설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협조와 사랑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는 자신이 아버지와 하나인 것처럼 제자들 역시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십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구속 사업은 오직 아름다운 진리 안에 일치하는 데서만이 가능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교회 일치 운동 즉 에큐메니컬 운동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자들의 온전한 보호를 위한 기도는 제자들이 세상에서 거주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떠나가신 뒤에도 여전히 세상에 남아서 제2의 복음 전도자로서 그들의 생애를 불살라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제자들의 생애에는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계실 때 그랬던 것처럼 많은 핍박과 환난이 닥치게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여전히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며 그의 제자들을 알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세로 주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자는 결코 그렇게 괴롭거나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본 기도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보전을 위해 기도하셨고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따르는 자들을 위해 중보 기도를 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과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하나님 중심적인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 주제는 자신을 영화롭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십자가에서 나타납니다. 은혜를 베풀기 위한 영생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그리스도인들이 이미 누리고 있는 실존적 축복인 동시에 장래 도래할 부활의 보증이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알고 믿어야 영생을 누릴 수 있음을 알게 합니다.

 

나에게 맡겨진 일들에 충실하길 원합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예수님을 믿고 통치하심에 순종하는 삶을 통하여 영생을 소유하길 원합니다. 말씀을 듣고 앎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나타내며 세상을 향한 관심이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영광을 위하여 새로워지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