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레위기 13:18~39)②[종기로 인한 나병 및 머리나 수염의 나병]

꽈벼기 2022. 3. 21. 09:01

[종기로 인한 나병 및 머리나 수염의 나병]

(레위기 13:18~39)

 

18~28, 피부에 종기가 생겨나았다가 재발한 경우 진찰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흰점이 생기는 후유증의 증세는 나병의 초기에 나타나는 증세로서 흰색 나병 환자를 의미하며 바로 제사장에게로 나아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불그스름한 색점의 후유증 증세는 몸 깊숙한 곳에 천천히 드러나기 시작하여 밝고 불그스름한 작은 반점이 생기는데 이것이 나병을 알리는 신호가 됩니다.

 

화상으로 인해 약해진 부분으로 병균이 퍼져 나온 경우가 나병입니다. 여기에서 영적으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나병은 처음에는 미미하나 점점 악화한다는 점입니다. 또 잘못하면 육체의 지체를 절단해야 한다는 점, 죄도 이렇게 작은 데서부터 시작하여 확대되어 진다는 점이고 악화하면 할수록 무감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일단 진찰하여 정, 부정함을 판단합니다. 나병은 죄의 표상으로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회개와 심령이 새롭게 되는 역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차단하는 치명적인 죄악은 예상도 못 한 경로를 통해 나타날 수 있기에 심령 속에 죄를 유발하는 모든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29~39, 머리나 수염 등에 발생한 이상 증세에 대한 나병 여부를 진단하는 말씀입니다. 이 병은 옴으로 말미암아 생깁니다. 옴으로 털이 빠지는 병을 가리킵니다. 병균이 내부에 잠재해 있을 때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는데 이것은 악한 욕심이 잉태케 되면 악한 일만 상상하고 계획하게 되는 것을 상징합니다.

 

또한, 잠재한 균이 외부로 나타날 때는 흉하게 되며 머리와 수염에도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의 머리와 수염은 존귀와 명예를 표시하는 것으로서 이것은 수치와 불명예를 나타냅니다.

 

머리에나 수염에 있는 환부의 부위가 정상적인 부위보다 우목하게 파이거나 환부의 털이 누렇거나 하얗게 변하는 것 등이 나병의 판별기준입니다. 환부가 다른 피부 부위보다 우묵하지 않고 환부에 누런 털이 보이지 않을 때 제사장은 모발만 깎도록 합니다. 환부는 밀지 말고 그대로 둡니다. 그 이유는 세밀하게 비교 관찰하여 판별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항상 우리를 비교하면서 우리의 신앙생활의 점검하라는 뜻입니다. 머리나 수염에 난 나병은 인간이 이렇게 약한 존재이므로 자기를 자랑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말씀에 의한 경건의 삶을 살아야 함을 교훈합니다.

 

인간의 죄악성과 하나님의 거룩 성은 본질상 공존할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는 죄를 절대로 용납지 않으시고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장차 임할 영원한 천국은 예수 그리스도 보혈의 은총으로 깨끗이 씻김 받은 거룩한 자들만 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본 규례는 문둥병이 상징하는바, 인간의 죄악을 경고하기 위한 것이지 문둥병자들을 죄인으로 정죄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죄는 하나님 앞에서 부정하다는 면에서는 똑같지만 가만히 죄악들을 보면 그 죄악이 있게 된 원인이 다양함을 보게 됩니다. 죄를 예방하길 원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쉽게 판단해서 정죄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