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레위기 2:1~16)②[누구든지 소제의 제물을 여호와께 드리며]

꽈벼기 2022. 3. 2. 08:54

[누구든지 소제의 제물을 여호와께 드리며]

(레위기 2:1~16)

 

1~3, 번제가 인간의 온전한 헌신과 주 예수의 온전한 대속적인 희생을 상징한다면 소제는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감사와 주 예수님의 순결한 생애를 상징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소제 물로 고운 가루가 쓰인 것은 한 점 거칠 거나 일그러진 데 없이 온전히 자신을 하나님께 복종시켜 순수한 봉사의 삶을 사신 그리스도의 티 없는 생애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고운 가루 위에 부어진 기름은 성령의 도우심과 사역을, 그리고 역시 고운 가루 위에 첨가된 유황은 기도를 통해 성취된 그리스도의 아름답고 향기로운 생애를 각각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인간과 관련하여 고운 가루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모든 거칠고 조악한 모습을 제거시켜 버리고 하나님 앞과 그리스도 안에서 깨어지고 부서진 순수한 속 심령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봉사해야 한다는 시실을 상징합니다.

 

4~10, 소제를 드릴 때 사용되는 소제 물에는 5가지 예물이 있습니다. 5가지 소제 물을 다시 두 가지 형태로 분류해 보면, 요리하지 않은 상태의 소제 물과 요리한 상태의 소제 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그중 본문은 요리한 상태의 소제 물로서 화덕에 구운 것, 철판에 부친 것, 냄비에다 삶은 것에 대한 언급입니다.

 

이처럼 요리한 소제 물은 유향 없이 단지 고운 가루와 기름만으로 만들어졌는데 이것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가난한 자의 형편을 생각하여 비싼 유향 없이도 하나님께 얼마든지 나아올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따라서 백성들은 자원하는 마음만 있다면 조그마한 정성으로 하나님께 언제, 어느 때라도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깨닫는 교훈은 제물이 절대 인간을 얽어맬 수 없다는 것이며 동시에 모든 제물은 인간을 위해 있는 것이지 절대 인간이 제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11~13, 주의해야 할 세 가지 규례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처음 익은 열매를 소제물로 드릴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소제물에 누룩이나 꿀을 절대 넣지 말 것이고, 누룩이나 꿀을 섞을 소제물, 즉 처음 익은 열매로서 소제물로 삼을 경우 그것은 절대 번제단 위에서 여호와께 기념물로 불사르지 말 것, 모든 소제물에는 반드시 소금을 칠 것 등입니다.

 

이 세 가지 규례는 각기 독특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이러한 제사 규례를 통해 우리가 깨닫는 교훈은 이미 번제 규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듯이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단순히 제물만을 가지고 나오는 것을 절대 원하시지는 않습니다. 그 대신 제물과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바로 그 순종의 마음을 진정 원하시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14~16, 첫 이삭을 소제로 드릴 경우, 그것을 볶아 찧은 것으로 제물을 삼되 유향과 기름을 첨가하라는 규례입니다. 모든 것의 처음 것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하나님 주권 사상을 교훈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것은 내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겸허하게 시인하는 신앙 고백적 행위입니다. 따라서 나머지 모든 소산물도 모두 주께 속한 것으로써 자신은 단지 그것을 관리하는 관리자에 불과하다는 정지기 사상을 반영하고 있는 행위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영적 긴장의 연속입니다. 늘 긴장하며 죄와 육체적 쾌락을 멀리함으로써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존재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부패시키고 타락시키는 죄악의 요소들에 대해 더욱 확실한 신앙생활로 하나님께 대한 성도의 순결을 지켜가기를 원하십니다.

 

예배드릴 때마다 소제를 드리는 자세가 되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내 생활에서 불신자들과 구별되는 소금의 요소들을 찾아봅니다. 썩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좀 더 순수한 마음으로 예배드리기 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