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요한복음 12:1~11)③[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꽈벼기 2022. 2. 10. 09:11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요한복음 12:1~11)

 

마리아가 예수께 나드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은 사건은 그녀 자신의 최고의 희생과 헌신을 표현한, 당시에는 매우 보기 드문 행위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나드는 매우 값비싼 향유였으며, 더구나 한 근이라는 양은 상당히 많은 분량입니다. 이렇게 값진 향유는 여인 자신의 소유 중에 가장 귀중한 것인데, 더군다나 이것을 머리도 아닌 에 부었습니다.

 

예수께 기름 부은 마리아의 행위는 마리아가 원래 의도했던 사랑과 헌신의 표현 이상의 예언적 의미를 지닙니다. 예수의 평가대로 예수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지시 및 예비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분명히 고난을 겪으시고 죽으심에 대한 암시적인 지시오, 그에 대한 예비였습니다. 그녀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행한 예언적 행위였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를 위해 준비한 향유는 예수께서 죽으신 날 장례법의 절차에 따를 때 나오는 향유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리아의 헌신 행위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오직 예수의 죽으심을 위한 예언적 행위라고 결론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 대한 마리아의 헌신이 깊고 진실했다면 유다의 헌신은 겉치레고 가식적입니다. 예수께서는 유다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외모를 넘어서 우리의 마음을 보십니다.

 

9절과 11절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전, 후의 과도적 구조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10절은 11:53절 이후로의 계속적인 유대인들의 음모를 보여줍니다. 군중들의 행동에 큰 강조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수를 위해 잔치 중에 마리아는 마르다와 다르게 순전한 나드 한 근을 예수님의 발에다 붓습니다. 해서는 안 될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습니다. 존경의 표현이요 제자도의 실천이기에 예수님께 칭찬을 듣습니다. 노동자의 일 년 봉급인 300데나리온의 가치입니다.

 

감사의 표현과 예수의 장례를 준비한 것입니다. 아낌없는 봉사였고 영원히 기억될 아름다운 행위입니다. 이 행위를 가롯 유다는 하나의 낭비로밖에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마리아의 옥합을 깨뜨리는 주님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표현입니다.

 

예수님께 사랑의 표현은 나의 신앙생활로 표현하기 원합니다. 돈으로 대가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내 이웃을 사랑하는 실천으로 표현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보고 계실 것이라 믿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품고 내디딘 발걸음이 주님의 뜻이 될 것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