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요한복음 1:19~28)③[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꽈벼기 2022. 1. 3. 09:33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요한복음 1:19~28)

 

요한은 예수와 세례 요한의 관계를 유대 종교 지도자들인 제사장과 레위인들로 구성된 조사단과 세례 요한 사이의 논쟁을 통해 정리하고 있습니다. 유대교 지도자들의 네가 누구냐라는 질문을 두고 세례 요한은 자기의 신분과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의 이러한 설명은 점층적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의 신분이 그리스도도, 엘리야도, 메시아적 선지자도 아니라는 선언은 예수의 죽음 이후 흥분과 혼란이 채 가라앉지 않은 유대교 지도자들과 초대 교회 앞에 요한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교정함과 동시에 참된 메시아는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절대 예수와 필적할 수 없고 다만 예수에 대한 위대한 증언자로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로서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가 다름 아닌 예수라고 하는 위대한 증언을 하였지만, 그 자신은 예수의 앞길을 예비할 뿐 절대 예수와 대등할 수 없음을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에게 있어서 예수는 자신이 이사야의 예언대로 기다리며 예비하던 주가 되며, 그의 신발 끈 풀기도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권위가 있으신 분이십니다.

 

세례 요한은 참된 증언의 모범입니다. 그는 절대 자기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으며, 자신의 사명을 훼방하는 교만함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목표를 확실히 깨닫고 충성과 진실로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부르짖는 소리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찾으라고 외쳐야 함을 깨닫습니다.

 

세례 요한처럼 주님을 증언할 수 없음을 자각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나 자신을 드리는 헌신의 삶이 되게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