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몬서 1:1~12)②[네 사랑과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네 사랑과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빌레몬서 1:1~12)②
1~7절, 본 서신의 서두 부분에서 바울은 도주한 노예 오네시모를 돌려보내면서 그가 용서받을 수 있도록 주인 빌레몬에 간곡한 당부하기에 앞서 정중한 인사와 감사의 기로로써 빌레몬에 그리스도의 사랑의 마음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본 서신의 중심 문제인 오네시모를 간절히 구하기에 앞서 바울은 여타 서신에서처럼 자신의 명령에 복종할 것을 요구하는 사도권 주장이나 변호보다는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라는 말로써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신의 자유마저도 희생한 사람이라는 점을 빌레몬에 상기시킴으로 빌레몬도 도주한 종 오네시모에 대한 소유의 권리를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바울이 서두에서 인사말로 사용한 ‘은혜와 평강’은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어 인류를 위해 십자가의 구원 사역을 성취하셨고 그 결과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해가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은혜와 평강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이 값없이 누리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오네시모에 대한 본론적인 언급하기에 앞서 빌레몬의 믿음과 사랑, 특히 물질로 여러 성도를 섬기는 그의 헌신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함으로써 자신과 빌레몬과의 유대를 공고히 다지면서 그 사랑이 노예 제도라는 당시의 인습을 깨고 도주한 노예를 용납하는 데까지 승화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바울은 주 예수를 믿는 믿음에서 일어나는 사랑의 마음이 빌레몬에 있음을 알았고, 그러한 사랑이 다른 성도들에게 적극적으로 베풀어지고 있었다는 좋은 소식을 받았습니다. 이에 바울은 빌레몬의 그와 같은 사랑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렸으며, 바울의 이러한 감사는 도주한 노예 오네시모를 관대하게 대우해 달라고 간구하는 본론의 언급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8~12절, 바울은 그가 고백한 대호 사도직을 가진 자로서의 명령 대신에 사랑의 마음으로 인해 겸손한 위치에 설 수밖에 없는 한 인간으로서의 간구하는 태도를 취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바울은 한때 주인의 물건을 훔친 오네시모가 변화되자 그를 심복으로 삼았습니다. 이것은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용납하신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일치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도권을 주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나이 많음’, ‘아들’, ‘간구’, 등의 말을 사용하여 선한 일이 선한 방법으로 달성되기를 도모하는 겸손한 자세를 보입니다. 겸손은 예수께서 친히 보여주시고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성도의 실천 덕목입니다.
바울은 본 서신을 쓸 당시 감옥에 갇혀 있었음에도 자기에게로 나온 오네시모를 말씀으로 거듭나게 했습니다. 이것 역시 그리스도의 은혜로써만 가능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이익과 권리만을 앞세워 다른 사람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고, 도리어 남을 믿고 그들을 위해 간구하였습니다. 오늘의 우리도 바울의 실천적 사랑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의 말씀처럼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먼저 남을 대접하는 사랑의 실천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때때로 영적 전쟁에서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도와주실 줄 믿습니다.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이웃을 위하길 원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님에 대해 말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