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1:13~20)②[슬프다 그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
[슬프다 그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
(요엘 1:13~20)②
심판은 민족 전체의 회개를 요청합니다. 선지자는 농부와 포도원 지기 그리고 제사장뿐만 아니라 모든 백성이 성전으로 모여 성회를 선포하고 금식하며 부르짖으라고 명령합니다. 요엘은 단지 죄를 범한 개인에게만 크게 뉘우침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민족적 회개를 말합니다.
한 민족적으로서 그 백성들이 모두 나와서 자신의 범죄와 함께 민족적 범죄에 대하여 연대 책임을 느끼고 함께 울 것을 권고합니다. 이렇듯 요엘의 시대에 자행되었던 이스라엘의 죄과는 모든 백성이 함께 슬퍼해야 할 민족적 범죄였습니다.
심판은 희망을 낳습니다. 요엘 선지자는 매우 강한 어조로 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는 동시에 희망의 메시지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19절에서 그는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회복을 갈망합니다.
그는 자기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죄를 묵인하지 않으시는 거룩하신 분임을 상기시키면서 동시에 회개를 통하여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려줍니다. 이러한 사실은 시내가 마르고 짐승이 헐떡이는 극심한 고통 가운데서도 여전히 회복의 소망이 존재함을 확신케 합니다.
메뚜기 재앙은 여호와의 심판이 철저한 파멸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메뚜기가 들판의 초목을 황폐하게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가뭄이 임하여 나머지 모든 것들을 태워버립니다. 재앙은 완전한 파멸을 의미하는 여호와의 날의 징조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완전한 파멸을 가져옵니다. 여호와의 날이 비록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정화와 회복의 날이지만 열방들에게는 최후 멸망의 날입니다. 더는 기회가 제공되지 않는 영원한 멸망의 날인 것입니다.
◆우리는 시대의 죄악에 대하여 연대 책임을 느끼고 함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요엘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해 모든 사람의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자신이 직접 행한 죄가 아니라고 해서 나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웃과 사회를 위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의 완전한 황폐 속에서도 주께 부르짖는 요엘의 태도를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전혀 소망이 없는 절망의 끝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절망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여호와의 최후 심판을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종국적 심판은 영원하고 완전한 파멸을 수반합니다. 우리는 그 날을 기억하며 날마다 깨어 근신해야 합니다. 요엘은 이스라엘에 임한 재난을 영적 각성의 계기로 삼았습니다. 우리도 자신에게 임한 고통과 환난에 대해 근심하고 염려하지 말고 오히려 영적 성숙의 기회로 이용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바로 요엘과 같이 멀리서 일어나는 일뿐만이 아니라 아직 구체적으로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도 눈앞에 보듯이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더불어 삶의 구석구석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이러한 시각을 가지고 신문이나 TV를 보기 원합니다. 선지자 요엘과 같은 시각을 내게도 주시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