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21:1~12)②[어찌하여 오늘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없어지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오늘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없어지게 하시나이까]
(사사기 21:1~12)②
1~7절, 이스라엘 열두 지파 가운데서 사라지게 될 위기에 처한 베냐민 지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모인 이스라엘 총회가 당면한 어려움에 대하여 논의합니다. 이스라엘 총회는 림몬 바위에 숨어 겨우 목숨을 보전하였던 베냐민 인들이 다시금 한 지파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들 600명에게 아내를 주어 기업을 잇도록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미스바에서 기브아의 죄악을 듣고 지나치게 흥분한 나머지 베냐민 사람에게는 절대로 딸을 주지 않겠다고 저주하여 맹세한 바가 있으므로 그들의 아내를 구하는 것이 큰 문제였습니다. 만일 이방 여인을 보내어 그들과 결혼시키면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 지파가 아닌 이방 민족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그런 방법은 아예 제기 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딸 중에서 아내를 구해 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맹세한 서원을 준수해야만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얻을 교훈은 하나의 범죄 또는 실책은 연속되는 범죄를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베냐민 지파는 스스로 자존심과 완악함 때문에 비참한 곤경에 처하게 되었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혈기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뜻을 묻지도 않은 채 한 지파를 멸절케 하는 무서운 맹세를 하였습니다. 이처럼 죄의 꼬리를 문 것은 하나님을 배반하였기 때문입니다.
함부로 맹세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베냐민 사람에게 딸을 아내로 주지 않겠다는 맹세 외에도 미스바 총회에 참석지 않는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라는 이스라엘의 맹세가 그것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이 같은 맹세도 하나님 앞에서 지켜야 하므로 야베스 길르앗 거민은 이스라엘에 의해 무참히 도륙당하고 맙니다. 베냐민 사람들은 아내를 구하는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무고한 인명이 살상당한 것은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큰 문제였습니다.
8~12절, 이스라엘 자손들이 베냐민 사람 600명에게 아내를 구해 주기 위해 방도를 취합니다. 먼저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이 미스바 총회에 참석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그들을 치고 그들 중에서 처녀를 취하여 베냐민 사람의 아내로 줍니다.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의 딸을 베냐민인에게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한 자신들의 맹세를 준수할 수 있게 되고 베냐민 사람들도 아내를 얻어 한 지파의 사멸을 방지할 수 있게 됩니다.
만일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이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 그렇게 큰 죄였다면 그들에게 이유를 물어 사과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이러한 법적인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자신들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에 급급하며 한 성읍을 완전히 초토화 해 버린 것입니다. 이것은 불의한 일입니다.
◆성경은 우리를 빛과 소금이라 합니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신분을 말합니다. 그런데 소금이 음식과 섞이지 않고서야 어찌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자신만 구원받으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한 걸음 나아가 악을 진멸하는데 더욱 열심을 내어 공동체의 앞날을 걱정하는 신앙인이 되길 원합니다.
♥우리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저버리지 않길 원합니다. 그리고 함부로 맹세하며 적대시하는 일이 없도록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