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3:1~11)②[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시편 63:1~11)②
다윗이 압살롬의 모반으로 인하여 유다 광야로 쫓겨났을 때 하나님의 보호를 바라면서 지은 시로서, 전체적으로 하나님의 보호 및 임재의 간구와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아름다운 시어로 표현되어 있어서 찬송 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지만, 분류상 간구와 신앙이라는 넓은 범주에 포함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1~2절, 시인은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갈망이 얼마나 진실하며 간절한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갈망, 곧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바로 지독한 갈증에 시달리는 심정과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광야에서 목이 심히 탈 때 물을 마시며 느끼는 시원함 그리고 상쾌함 그 이상의 것을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맛보았던 다윗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다윗은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인 성소를 뒤로하고 도주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3~7절, 앞에서는 성소에서 하나님과 교제하지 못하게 된 일로 인하여 안타까워했던 시인이 여기서는 하나님께 대한 찬양의 입술을 열겠노라고 다짐합니다. 다윗이 이처럼 자신의 곤고한 형편을 탄식하기보다 하나님을 찬양하려고 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한 까닭이었습니다. 황량한 광야에서나마 하나님께 찬양해 드림으로써 환경을 초월한 신앙을 견지하고자 한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의뢰함으로써 얻는 축복과 만족을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에 비유한 것은 히브리 시의 특징 중 하나인 구상을 잘 나타내주는 표현입니다. 또한, 다윗은 하나님과 교제할 시간을 모든 만물이 고요히 잠든 때로 잡았으며, 그뿐만 아니라 은밀한 곳에서 주님과 교제하기로 합니다.
그는 여전히 원수에 의해서 쫓기고 있었음에도, 자신이 결국 압살롬의 세력을 무찌를 수 있을 것을 예견하였고, 그러면서 그 승리의 날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8~11절, 의인은 주님의 지속적인 보호를 받아 안전하겠지만, 악인은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멸망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언급은, 다윗이 본 시편을 지을 때의 상황과는 전혀 부합되지 않습니다. 그 당시 압살롬의 세력은 지극히 강성하였으나, 반대로 다윗은 압살롬에게 쫓겨 피난해야만 했던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의인은 반드시 승리하며 악인은 반드시 멸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인들에 있어 성패의 관건은 물리적 힘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진실한 신앙의 유무임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영혼은 심각한 기갈 상태에 빠져 있는데 양심에 화인 맞은 자처럼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그 기갈을 느끼면서도 세상 사람들처럼 이 세상의 것들로 채우려고 합니다. 영원한 생수의 근원이신 예수님께로 나아가야 해갈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깨달아야 복 있는 자입니다.
◆주의 인자로 인하여 우리가 구원을 얻었고 기도할 때마다 도움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찬양하며 주의 인자에 의지하여 기도합니다. 나는 좌절할 때 기도하게 하시고 주의 인자로 인하여 찬양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