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잠언 25:1~14)②[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

꽈벼기 2021. 6. 17. 07:48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

(잠언 25:1~14)

 

여기 솔로몬은 표면적으로 왕의 자질에 관하여 논하고 있는 듯하지만, 실제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지혜 자로서 지녀야 할 성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제시하는 왕의 모습을 통하여 지혜 자의 참 특성을 간접적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본문에서 제시하는 왕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어떠한 사실을 접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지혜를 토대로 관찰하는 자세입니다. 그리고 지혜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공의를 실행하지 못하게끔 하는 자들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또 지혜 자의 원만한 대인 관계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툼은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므로 조심하라고 말합니다. 곧 사람은 성급하게 다투다가는 부끄러움을 당할 뿐만 아니라 다투는 중에 타인의 비밀을 탄로 나게 하는 잘못을 범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형편과 경우에 합당한 언어를 사용하라고 충고합니다. 특히 적절한 책망이 결국은 귀중한 결과를 초래하게 됨에 대해 비유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실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공의를 이 지상에 실현해 나가는 주된 방식은 철저한 언어의 절제된 모습에서 반영된다는 교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합당하게 쓰임 받는 그릇이 되는 것이지만 이것마저도 방해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탁월한 재능과 능력을 겸비한 금 그릇, 은그릇을 찾으시지 않고 하나님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드러낼 수 있는 깨끗한 그릇, 더러움 없는 그릇을 찾으시고 그를 귀히 사용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작은 손해야 참을 수가 있지만 큰 손해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숨길 수가 없습니다. 나를 살피며 겸손하길 원합니다. 이웃을 미워해서도 안 되지만 무시당해서도 안 됩니다. 경우에 합당하게 할 수 있도록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