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출애굽기 9:1~12)②[하나님께서 일을 행하니 가축은 죽고 …화덕의 재를 날리니 악성 종기가 생기고]

꽈벼기 2021. 4. 20. 08:03

[하나님께서 일을 행하니 가축은 죽고 화덕의 재를 날리니 악성 종기가 생기고]

(출애굽기 9:1~12)

 

다섯 번째 가축의 돌림병으로 인한 재앙과 여섯 번째 화덕의 재를 가지고 악성 종기의 재앙이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일관된 목적을 가지고 계획을 추진하신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번 재앙의 목적 역시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뚜렷한 의지를 보이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일종의 혼령 숭배 종교를 가진 애굽에서 신의 형상으로 숭배하는 소, 염소 등의 동물에게 임한 돌림병은 그들이 섬기는 우상의 무용을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만이 유일한 하나님이심을 알아 이스라엘을 해방하라는 교훈적 의미를 지닌 것이었습니다.

 

더욱이 이 재앙은 개구리 재앙에 뒤이은 자연적 발생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바로 내일 시행하겠다는 하나님의 명확한 경고 후에 일어남으로써, 하나님의 전적인 주관 아래 발생한 표적이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보지 않은 자에게는 저주의 표시지만 믿는 자에게는 구원의 상징이며 사랑의 표시입니다.

 

한편 애굽은 피부병이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당시의 민간전승에 따르면 애굽인들은 피부병이 먼지에 의해 발생한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를 통해 하나님이 펼치신 독종은 초자연적이었으니 그 피해가 치명적일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었습니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재앙의 희생자가 되게 되었으니 이제 하나님의 재앙은 일시적인 생활의 불편함을 가져왔습니다. 애굽인에게 육체적인 고통을 안겨 주며, 경제생활을 압박한 이번 재앙은 바로의 무능한 정치에 대한 백성들의 광범위한 불평이 일어날 다분한 소지를 갖게 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악인에 대하여 회개의 기회를 주기 위하여 하나님이 지닌 모든 방법을 동원하시며, 하나님의 선한 뜻을 반드시 이루어 나가십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하지만 그들의 진심은 하나님 앞에 순종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애굽의 술객까지도 그 악성 종기로 인해 모세 앞에 서지 못하게 됩니다. 아마도 사람의 마음에는 더는 돌이켜질 수 없는 선이 있나 봅니다. 바로는 그 선을 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그 앞에서 깨어져야 합니다.

 

불순종하는 이웃과 친지를 위해 기도하길 원합니다. 나의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 앞에 낮아지질 원합니다. 항상 나의 마음 밭을 갈아엎어 주의 말씀을 받을 만한 그릇으로 준비하며 살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