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7:1~11)[저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 하실지라(셀라) 하나님이 그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저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 하실지라(셀라) 하나님이 그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시편 57:1~11)
이 시편의 구성은 1~4절은 탄식과 간구, 6~10절은 감사와 찬양입니다. 그리고 5절과 11절은 후렴구에 속합니다. 1절이 주의 보호를 간구하는 기도라면 7, 8절은 주의 보호를 확신하는 감사 찬양입니다. 그리고 2, 3절이 주의 인자와 진리를 간구하는 내용이라면 9,10절은 주의 인자와 진리를 감사하고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이러한 구성을 염두에 두고서 본문을 살펴봅니다.
1~4절에서 환난에 처해 있으면서도 확신 가운데서 간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때 저자가 처해 있었던 위험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아슬아슬하였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동안은 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군대가 자신이 은신해 있었던 동굴에 수색하러 들어올까 봐 손에 땀을 쥐고 잔뜩 긴장해 있었을 것입니다. 극한의 공포가 다윗을 사로잡고 있었으며 죽음의 사자가 그에게 다가오고 있는 듯했을 것입니다.
그때 다윗이 처했던 위기의 정도는 그가 본문에서 사용한 용어들을 통해서도 쉽사리 인식될 수 있습니다. 우선 그는 ‘재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것은 심각한 파멸로 이끄는 재난을 의미합니다. 또한 기자는 ‘삼키려는 자’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것은 다윗이 마치 사자의 벌린 입 앞에 놓여 있는 작은 짐승과 같이 매우 위태로운 신세였음을 뜻합니다.
이러한 위기 중에서도 다윗이 확신에 찬 기도를 할 수 있었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윗은 십 광야에서 사울에게 쫓기다가 특별한 섭리적 역사에 의하여 구출된 일전의 경험이외에 하나님이 자신을 반드시 구출하시리라는 언약적 확신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윗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위해서라도 엄중한 공의를 기필코 드러내실 것으로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여전히 현실적으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급한 상황 속에 있었으면서도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이 도리어 멸망하게 될 것임을 내다보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내용을 통하여 신자의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는가’ 보다는 하나님께서 함께하고 계시는지 이며, 성도들은 말씀의 섭취와 체험을 동시에 소유할 때 훨씬 굳건한 신앙의 소유자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6~10절, 이어서 다윗은 주께서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시리라는 확신에 근거하여 그분께 온전한 감사의 삶을 살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사실 다윗은 인간적으로는 사울의 군대로 인하여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의인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인자를 바라봄으로써 요동치 않고 하나님의 구원을 담대히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거듭되는 시련과 그때마다 각별히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하나님의 섭리를 확인하는 반복된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신앙을 더욱 굳건히 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다윗에게 환난은 오히려 유익한 것입니다. 환난에서 자신을 구원하셨고 또한, 그러한 환난을 통하여 자신을 연단하신 그 하나님께 다윗은 찬송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다윗의 찬송은, 준비되었을 뿐만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불리워지는 것이었기 때문에, 의식적이거나 혹은 가식적으로 부르는 찬송과는 전혀 같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찬송하려는 다윗의 열정은 대단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은 간절함 때문에 해가 뜰 때까지 잠자리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다윗은 고요한 새벽, 모든 만물이 미처 깨어나지 아니한 미명에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수금과 비파로 하나님을 찬양하고자 했습니다. 더 나아가 다윗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이스라엘에게 뿐만 아니라 세상 만민에게까지 찬송하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가 온 세상에 충만하며 그분의 온세계에서 밝히 드러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고난이 클수록 그것으로부터의 승리로 인한 기쁨과 감격도 크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맛본 자의 증거 중 하나는 불신자에 대한 전도임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고난 중에 있어도 주님의 인자와 진리는 크고 주님은 영광과 찬송을 받기에 합당하시다고 생각합니다.
♥고난 중에도 주를 찬송하기로 내 마음을 확정하오니 주여 진정한 찬송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