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역대하 24;4~16)[요아스가 여호와의 전을 보수할 뜻을 두고]

꽈벼기 2020. 12. 1. 08:11

[요아스가 여호와의 전을 보수할 뜻을 두고]

(역대하 24;4~16)

 

요아스 왕은 통치 초기에 여호야다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고 있었기 때문에 왕의 보좌에 즉위하는 자리에서 세운 언약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언약 이행의 실천적 행위로 성전 수리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이미 이전의 성전 예배와 제사를 회복하고 제사장들도 정해진 반차에 따라 모든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전의 기능은 모두 정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성전 건물 자체는 아달랴의 아들들에 의해 크게 훼손되었을 뿐만 아니라 성전을 지은 지 오래여서 많은 부분이 낡아져 있었기 때문에 성전 수리 사업은 불가피한 것이었습니다.

 

5, 6절에 성전 수리 계획의 실패입니다. 요아스는 처음에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중심으로 성전 수리 사업을 진행토록 하였으나 이 사업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실패의 원인은 분명치 않으나 아마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본 업무를 떠나 성전 수리 사업과 재정 관리에 전념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특히 재정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였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을 것인 바 그 이유는 레위인들의 본업이 제사와 예배를 드리는 일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인 고로 성전 수리 등과 같은 행정적인 일과 재정 관리에 능통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요아스 왕이 직접 모금 활동을 주선하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얻게 되는 교훈은 하나님 사업을 하면서 성도들을 재능과 역량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8~14, 2차 성전 수리 계획의 성공입니다. 8,9절은 자율적인 헌금-요아스는 성전 문밖에 궤를 설치하고 백성들이 자유롭게 헌금을 바치도록 했습니다. 이는 첫 번째 성전 수리 사업 때 반강제적으로 헌금을 징수하던 것과 대조되는 것으로서, 오늘날의 교회 헌금도 자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가리킵니다.

 

공정한 헌금 관리-요아스는 헌금 궤를 성전 입구에 둠으로써 헌금 관리가 공개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했습니다. 이 같은 제도는 백성들이 헌금의 용도에 대해 신뢰성을 가지고 헌금할 수 있게 했으며, 또한 제사장이 그것을 다른 용도로 지출하지 못하게끔 했습니다. 더욱이 헌금은 철저히 계산되어 수리 비용으로 지출되었으며 남은 돈은 곧바로 반환되어 성전 기구를 제작하는 데 충당되었습니다.

 

더욱이 헌금은 철저히 관리되어 수리 비용으로 지출되었으며 남은 돈은 곧바로 반환되어 성전 기구를 제작하는 데 충당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바쳐진 물질이 헛되이 사용되지 않고 정직하게 사용하였더니 모두 기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업에 모든 사람이 기쁘게 동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의 목표도 중요하지만, 그 진행하는 과정 또한 중요함을 알아 모두가 함께 참여하도록 해야 함을 배웁니다.

 

훌륭한 신앙인이라 하여 대단한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같은 마음으로 성전을 사랑하면 그가 바로 훌륭한 신앙인입니다. 이런 사람이 곧 제사장 여호야다 이었습니다. 어둡고 부패한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공적인 돈은 정직하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맡은 일에 책임감을 느끼고 정직히 행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