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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2:1~18)[솔로몬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 왕위를 위하여 궁궐 건축하기를 결심하니라]

꽈벼기 2020. 11. 2. 08:18

[솔로몬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 왕위를 위하여 궁궐 건축하기를 결심하니라]

(역대하 2:1~18)

 

모든 일을 하면서 하나님을 인정하는 신앙이 그 무엇보다도 먼저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소유한 성전관은 하나님의 탁월성과 그분이 세상의 것과 구별되심을 철저히 인식하는 신앙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먼저 인정하는 신앙은 성전을 크게 짓는 것으로 자기의 명예나 위력을 과시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크신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크게 짓되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열방 신들처럼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않음을 확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누구이기에 어찌 능히 그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라는 겸손의 고백과 아울러 여호와는 오직 경배의 대상으로 그 앞에 분향하려 할 따름이니이다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신앙생활에 있어서 이렇게 먼저 인정을 하여 항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을 철저히 겸손케 합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신앙을 분명히 나타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는 입장에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하나님에 대해 전적으로 무지한 이방인에게 편지하는 입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신앙을 당당하게 밝혔습니다. 그로 인해 어느 정도 그들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신앙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그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자신의 신앙을 명백히 밝힘으로써 당면한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선한 목적을 핑계로 그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올바른 과정과 방법을 취하기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당시 주변 국가로부터 조공과 충성을 받고 있던 대 제국인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솔로몬은 마음만 먹으면 일개 항구 도시에 불과한 두로의 일꾼들을 강제 노역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짓는다는 선한 목적을 핑계로 그는 악한 방법을 동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노동력에 합당한 충분한 대가를 지불함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더 높였습니다. 이 같은 솔로몬의 태도는 특별한 전문 기술이 없이 노동력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유약한 자들로부터 부당한 경제적 착취를 일삼는 오늘날의 상황에 뜻하는 바가 큽니다.

 

두로 왕 후람은 이미 다윗을 통하여 다윗 언약의 핵심적인 내용을 알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이처럼 이방인의 입술을 통하여 다윗 왕조와 여호와의 성전 건축에 관계된 문제를 찬양케 한 것은 특별한 하나님의 섭리에 기인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특이한 사실은 후람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천지의 창조주로 고백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그가 하나님을 창조주로 고백했다는 사실은 그가 어느 정도 상대적으로는 유일신 사상에 근접해 있었음을 암시해 줍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가 단지 이스라엘 민족의 여호와 신개념에 보다 친숙했음을 나타내 주는 것뿐이지 엄밀한 의미에서 그가 여호와 신앙을 가졌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후람 왕의 편지 내용을 이처럼 비교적 자세히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 암묵적으로 드러난 사실, 즉 이방인들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통치권 속에 묶여 있다는 사상을 내포하고 있음을 나타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통치자의 권력은 언제나 하나님께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도자는 사람을 잘 쓰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후람이 그런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언제나 하는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야 함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편협한 생각 속에 있지 않은 지를 돌아보고, 소극적이지 않길 소원합니다. 주의 일은 경건과 지혜의 조화 속에서 이루어 나가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