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7:13~26)[요셉이 애굽 토지법을 세우매 그 오분의 일이 바로에게 상납되나 제사장의 토지는 바로의 소유가 되지 아니하여]
[요셉이 애굽 토지법을 세우매 그 오분의 일이 바로에게 상납되나 제사장의 토지는 바로의 소유가 되지 아니하여]
(창세기 47:13~26)
기근 중에서도 요셉의 탁월한 정책에 의하여 애굽의 부와 왕권이 더욱더 공고해졌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야곱 가족에 관한 이야기로부터 잠시 이탈되는 듯하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야곱 가족이 어떻게 이방 땅 애굽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었는지를 보여 주는 배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13~19절은 요셉이 현명한 양곡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20~26절은 그 성과에 힘입어 요셉이 새로운 토지법 및 조세법을 확립합니다.
이미 앞 장 여러 곳에서 보아 왔던 요셉의 성실한 모습과 훌륭한 인품, 그리고 뛰어난 지혜를 다시 한 번 보게 됩니다. 보디발의 집사장으로 탁월한 관리자의 모습을 선보였던 그는 이제 전 애굽의 관리자로서 현명한 정치를 행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통치는 그 배후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기에, 요셉이 그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인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처럼 애굽의 전성기를 주도한 요셉의 치적은 하나님의 섭리였던바 하나님께서 그토록 섭리하신 이유는 세상에서 애굽을 돋보이도록 축복하여, 그들이 스스로 요셉의 치적을 기억하고, 그의 동족 히브리인들에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려는 하나님의 뜻깊은 조처였습니다.
이처럼 애굽은 구속사의 전개 과정에서 때때로 선민의 도피처로서의 긍정적인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끌어 나가시는 구속사의 주체는 이스라엘이지 결코 애굽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들 국가는 단지 선민을 향한 약속 성취 과정의 중간 등장인물과 같을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영적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구속사의 주인공입니다. 그런데도 자신이 구속사의 중심부에 머무르지 못하고 주변의 방황 자라고 생각된다면, 자신의 삶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진정 세상 속에 거주하므로 서 삶의 혼돈을 겪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경영책임을 맡은 자들을 위해 기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봅니다. 물질에 요셉처럼 정직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정직하게 경영하는 자들이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