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창세기 45:1~15)[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꽈벼기 2020. 9. 15. 08:23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창세기 45:1~15)

 

은연중에 자신의 정체를 암시했던 요셉이 이제 확연히 정체를 드러내고서 형제간의 진정한 만남의 장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유다의 진솔하고도 감동적이며 자기희생적인 탄원에, 정을 억제하지 못한 요셉이 마침내 자신의 정체를 밝혀 형제간의 우애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1~3절은 요셉이 그동안 숨겨 왔던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있습니다. 4~8절은 행여 도난 사건으로 인해 형들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요셉이 그들을 위로합니다. 9~13절은 요셉이 야곱의 전 가족을 애굽으로 모셔오도록 초청합니다. 14~15절은 요셉이 형제들과 얼싸안고 눈물의 화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려졌던 진실이 드러나자 위대한 사랑과 화합의 역사가 일어났음을 봅니다. 만약 요셉이 끝끝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거나, 아니면 형제들이 지난날의 잘못을 끝까지 은폐하려고만 들었다면, 그들 간의 관계는 언제까지고 애굽 총리와 양식을 사러 온 히브리인 사이에 불과하였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로부터 인간 대 인간, 인간 대 하나님과의 참된 관계는 무엇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교훈 받게 되는바 그것은 곧 진실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이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로 하나님의 지혜 속에 감추어진 오묘한 섭리를 깨닫고 찬양을 드립니다. 지난날 내가 당한 고난의 이유도 깨닫고, 나를 괴롭히는 자들을 용서하며, 나 자신이 하나님의 구원 도구가 된 것을 감사합니다. 그럴 때 진정 우리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 놀라운 감격 속에서 하루하루를 맞게 될 것입니다.

 

내가 행한 일에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다른 무엇보다 우선합니다. 하나님의 지혜 속에 감추어진 오묘한 섭리를 깨닫고 순종하며 나아가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