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이사야 10:5~19)[살진 자를 파리하게 하시며 그의 영화 아래에 불이 붙는 것 같이 맹렬히 타게 하실 것이라]

꽈벼기 2020. 7. 24. 07:43

[살진 자를 파리하게 하시며 그의 영화 아래에 불이 붙는 것 같이 맹렬히 타게 하실 것이라]

(이사야 10:5~19)

 

여기서는 분위기를 급격히 전환하여 갑자기 앗수르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앗수르는 자신들이 하나님의 손에 들린 심판의 도구임을 잊어버리고, 마음이 교만하여졌습니다. 그래서 허락된 범위 내에서 심판의 임무를 수행하려 하지 않고, 세계 제패의 정복욕과 제국주의적 야심에 눈이 어두워 모든 나라를 닥치는 대로 파괴하고 멸절시키려 했습니다.

 

또한, 정복의 성취감에 도취하여 잘못된 자긍심과 자만심을 드러내었습니다. 심지어 주변의 모든 나라를 이긴 자신들이 모든 신을 능가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살아계시고 참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무시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앗수르의 교만은 신성 모독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앗수르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마치 건장한 군사들이 병들어 하루아침에 파리하게 되는 것처럼 그들의 모든 영광이 완전히 소멸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바벨론, 모압, 두로 등도 교만으로 인하여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앗수르는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된 후 완악한 마음과 교만으로 버림받게 됩니다.

 

주위에서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의 역사가 성경의 기록대로 종말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더욱 발전하게 되리라고 믿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오늘날의 과학 문명은 교만의 바벨탑을 계속 쌓고 있기에 하나님의 징계가 필연적으로 임하게 될 분위기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같은 교만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 의식하지도 못한 사이에 교만의 바벨탑을 쌓고 있지 않은지를 확실히 분별하여 그러한 요소가 우리의 영혼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보혈로만 살 수 있는 죄인이며 주님의 청지기일 뿐임을 고백하게 하시고, 어떤 일이 잘되었을 때 내 손의 힘과 지혜의 총명을 자랑하여지고자 하는 일이 없길 원합니다. 겸손하며 생의 마지막 날까지 주님의 도구로 쓰임 받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