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이사야 7:10~25)[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꽈벼기 2020. 7. 19. 07:06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사야 7:10~25)

 

10~17, 앞에서 하나님은 두 동맹국의 침입을 받고 불안해하는 아하스에게 구원의 약속을 선포하시며 믿음을 촉구합니다. 그러나 아하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신실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연약한 믿음을 강화할 목적으로 한 징조(sign)를 구할 기회를 주십니다. 표징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믿도록 하기 위해 징표로 주어지는 기적을 말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을 집중시켜 순종을 유도하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아하스는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말함으로 경건을 가장한 위선과 불신의 응답을 하고 말았습니다.

 

12절에 하나님의 약속보다 인간의 힘을 의지하는 아하스입니다. 아하스는 당면한 국난의 극복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고 앗수르 왕 디글락 빌레셀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아들 히스기야 왕 14년에 앗수르 왕 산헤림의 침공을 받게 되며, 멸망을 자초하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않고, 군대나 무리를 의지하는 태도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게 됩니다.

 

아하스가 징표를 거절하자 하나님께서는 임마누엘 예언을 스스로 말씀하십니다. 특별히 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미래에 하실 일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임마누엘 예언을 아하스에게 하신 말씀을 이루실 것에 관한 당대의 징표로 삼으실 뿐 아니라, 메시아의 오심에 대한 미래 예언으로 삼으셨습니다. 이처럼 구야 선지서의 예언은 당대의 역사적 상황과 메시아의 도래를 통해 이중적으로 성취합니다.

 

18~25, 이제 다시 유다에 임할 심판에 대한 언급이 시작됩니다. 이러한 심판 예언은 문맥적으로 5:26~30에 이어집니다. 아하스 왕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고 앗수르 군대의 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고 했을 때 유다는 필연적으로 파멸하게 될 운명에 빠지게 됩니다.

 

선지자는 외국 군대가 전 영토를 뒤덮을 것이라고 비유적으로 말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군대를 그 지역에 많았던 곤충, 즉 파리와 벌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선지자는 21~25절에서 유다 백성이 처참하게 유린당할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아하스의 요청으로 아람과 이스라엘의 두 왕을 폐한 앗수르 왕은 거시서 멈추지 않고 유다 백성까지 살육할 것입니다. 그 결과 경제적 빈곤, 산업과 땅의 황폐화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실 버터와 야생 꿀은 농산물의 경작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을 의미합니다.

 

전쟁으로 인하여 포도원과 기타 과수원이 황폐케 되고, 경작인이 없어져 온 땅’d; 질려와 형극만 가득하게 될 것이므로 초식 동물의 것과 야생 꿀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엄중성을 깨닫게 됩니다. 아하스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인간적 능력을 신뢰한 결과 처참한 심판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아하스의 실패를 거울로 삼아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신뢰하는 태도를 견지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 백성의 구원을 위한 임마누엘 예언을 표징으로 삼아 모든 불신을 배격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할 것입니다.

 

임마누엘의 축복을 깨닫습니다. 이 나라의 평안과 부유가 나의 기도와 찬양에 달려 있음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그 축복으로 인해 소망과 위로를 얻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축복해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