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0:1~9)[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시편 20:1~9)
1~5절, 본 대목에는 전쟁을 앞둔 왕을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백성들의 기도가 들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방 민족과는 달리 전쟁의 승패가 병력이나 무기, 전술에 의해 좌우되지 않고 여호와를 의지하는 신앙에 달려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전쟁을 수행하기 전에 먼저 성소에 올라가 기도와 제사를 드림으로 여호와의 참전을 요청합니다. 물론 그들이 전쟁 준비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 전쟁의 주관자이심을 알고 도우심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백성들의 신앙적 태도는 승리와 감사의 궁극적 원동력이 됩니다.
또한 우리는 여기서 왕과 백성들 사이의 연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백성들은 왕을 원망하거나 경멸하지 않았고 왕의 고난을 자신들의 고난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합심 기도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왕의 승리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고, 같은 믿음을 가졌고, 같은 목소리로 왕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결국 중보 기도의 힘으로 말미암아 대적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통해서 합심 기도의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온 백성들이 한마음으로 연합하게 된 배경에는 다윗 왕의 경건히 커다란 역할을 하였습니다. 다윗 왕은 백성들 앞에서 명실상부(名實相符)한 신성 국가의 왕으로서 기름 부음 받은 하나님의 종답게 행동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환난에 처했을 때 기도하는 왕이었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왕이었습니다. 바로 이처럼 경건을 목격한 백성들은 모두 왕을 존경하게 되었고 그를 위해 전심으로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6~9절, 본 대목은 백성들의 기도에 대한 다윗의 화답과 승리에 대한 백성들의 확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본 대목은 기도의 응답으로 인하여 주어지는 승리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확신은 많은 병력이나 강력한 무기의 소유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한 참된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다윗 왕은 이번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의 오른손에 달려 있다고 백성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백성들도 병기와 말을 앞세운 대적들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만을 의지한다고 화답하였습니다. 지금은 적들이 비록 유리한 상황에 있지만 결국 하나님의 개입으로 말미암아 적들은 패망 당하고 이스라엘이 승리할 것임을 확신한 것입니다. 이처럼 왕과 백성들의 확신은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믿음으로 형성된 것이기에 더욱 가치 있는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전쟁 이전에 믿었던 승리를 전쟁 이후에 그대로 목격했으며, 전쟁 이전에 바랐던 대적들의 완전한 패망을 전쟁 이후에 그대로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믿음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바라고 믿는 모든 것들을 그대로 얻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너무나도 헛된 세상의 것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사랑하여 그들의 질투 대상이 되거나 없는 자들을 무시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우리 자신의 것이 하나도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기에 우리를 통해서 이루어진 일들을 하나님의 하신 일로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나는 자신의 허물만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아예 도움을 구하지도 않을 때가 있지 않은지 돌아봅니다. 지도자들이 환난 날에 주님을 의지하는 신앙을 갖기를 기도합니다.